온라인 부동산 서비스는 이 '방'에서 저 '방'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집이나 방을 얻는 과정은 여전히 매우 어렵다. 등록된 물건의 신뢰도가 여전히 의심스러운 수준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작 연결된 중개업체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지난해에 창업한 스타트업 '집토스'는 같은 이름의 임대인·임차인을 위한 부동산 직거래 정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집토스는 중개인의 정보 대신 임대인의 정보를 연락처 수준까지 제공하고, 중개 과정에 개입하지 않는다. 대신 공개하는 정보의 질과 양을 높이기 위해 물건마다 직접 확인을 거치고, 공공 부동산 정보를 연동하는 한편, 거래 가격을 포함한 이력과 세입자 리뷰 시스템도 붙였다. 직거래 편의성을 위해 PDF 계약서 작성 기능도 마련한 상태.
현재 집토스의 수익 모델은 유료 콘텐츠의 제공이다. 대부분의 정보는 기본적으로 무료 열람이 가능하지만, 실제 계약에 필요한 임대인 연락처와 물건에 대한 이전 거주자 리뷰는 크레딧을 구매해 사용해야만 볼 수 있다. 하지만, 회원 가입 후 기본적으로 크레딧이 제공되고, 본인이 거주하는 물건에 대한 리뷰를 써도 크레딧을 지급받는 방식이어서 정보에 대한 접근이 완전히 제한된 것은 아니다.
지난 8월 출시 당시 500여 물건 수준이었던 서비스는 현재 2,300 건 수준으로 확장되었다. 아쉬운 점은, 거의 모든 물건이 서울 지역, 특히 관악·동작구 지역(1,900)에 집중되어, 아직은 다른 지역에서 사용하기는 쉽지 않은 정도라는 것.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지난 12일의 SK상생혁신센터 '101 Startup Korea' 피칭에서, 기존 수익 모델에 더해 직접 임대용 부동산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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