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화성공장 이전 대체 부지로 水原 유력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 수원시장에게 부지 요청
수원 고색동 산업단지 인근·입북동 그린벨트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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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08일 20:41:48 전자신문 1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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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대표 향토기업인 선경직물을 모태로 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SK네트웍스(주)가 화성시내에 위치한 SK매직(옛 동양매직) 공장의 수원시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시는 SK매직 공장 유치를 위해 부지 물색과 함께 입지 가능 여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기업 수원 유치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8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SK네트웍스(주)(최신원 회장)는 현재 화성에 있는 SK매직 공장 이전을 추진하면서 수원을 대체부지 후보지로 고려, 최근 시에 공식 요청함에 따라 지역 내에 16만5천여 ㎡ 규모의 공장용지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매직 공장 대체부지 마련 제안은 수원상공회의소장이기도 한 최신원 회장이 지난 2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린 ‘수원상공회의소 신년 인사회’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전격적으로 요청했고, 최 회장의 요청을 받은 염 시장이 관련 부서에 검토를 지시해 현재 2∼3개 부서가 부지 물색 및 입지 가능 여부 검토를 진행 중인 상태다.
후보지로는 권선구 고색동과 입북동 지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고색동에는 시가 1·2·3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남은 33만㎡ 면적에 부지가 있고, 입북동에도 후보지로 거론 중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있지만 입지가 쉽지만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SK매직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화성공장 이전은 오래전부터 거론된 사항”이라며 “지금은 초기 검토구상 단계로, 공장 증설보다는 이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1월 가스레인지와 식기 세척기, 정수기 등을 생산하는 주방 가전 업체인 SK매직을 6천100억원에 인수했다.
최 회장은 SK매직 인수 당시 “공장이 흩어져 있고 노후화돼 효율이 떨어져 3년 이내에 공장을 한데 모아 신축, 생산비를 절감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이어 지난 3일 공식 출범행사를 열고 “2020년까지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천3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SK네트웍스가 최근 인수한 옛 동양매직 화성공장이 오래돼 낡고 비좁아 대체부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기업을 수원에 유치하면 세수나 일자리 창출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 적당한 부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56년 3월 선경직물로 설립된 대표적인 수원 향토기업이자 SK그룹 계열의 종합무역상사인 SK네트웍스는 지난 2003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으며, 에너지 유통과 정보통신 유통, 자원개발, 자동차 관련 사업 등을 핵심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