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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랭한 주택시장, 주택전문건설사 도시정비·뉴스테이로 확장

냉랭한 주택시장, 주택전문건설사 도시정비·뉴스테이로 확장

유수환 기자shyu9@ekn.kr 2017.01.04 14:11:36

 
   

K-011

▲서울 중랑구 면목1구역 재건축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올해 주택시장이 냉각기에 도래할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택지지구 중심으로 주택사업위주(자체사업)을 하는 중견사의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다.  

부동산·건설 경기가 침체되면 고용과 거시경제에도 타격을 받게 된다. 중견 건설업계 역시 이를 타개하기 위해 도시정비사업·뉴스테이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본격화
 

중견사들은 기존의 택지지구 아파트 분양을 넘어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를 적극적으로 검토·추진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일반적인 공공택지와 비교해 인프라·교통여건이 우수해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사업이기 때문이다.

중흥건설은 내년에 광주 광산구 송정주공재건축, 광주 동구 계림8구역 재개발, 광주 북구 임동2구역 재개발, 경기 수원 팔달구 115-10구역 재개발 등의 사업장에서 아파트를 공급한다. 네 개 단지, 총 4488가구를 공급한다. 

중흥건설은 향후에도 지방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수주에 참여할 계획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부산과 광주 등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에 적극 추진하고, 기회가 된다면 수도권(서울)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미건설 역시 민간부문에서도 대형건설사의 먹거리로만 여겨졌던 재건축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지난 해 7월 춘천후평 제3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분양했고, 인천 부평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신규로 수주했다.  

호반건설 역시 도시정비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반건설은 중견사 가운데 처음으로 작년 방배동 경남아파트와 신반포7차 아파트 수주전에 참여했다. 이어 작년 12월 17일 진행된 부산 초량 3구역 시공자 선정 총회에 이어 18일 초량 2구역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모두 시공권을 확보했다.   

◇ 뉴스테이·지식산업센터 공급도 

기업형임대주택이라고 불리는 뉴스테이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뉴스테이 사업은 기존의 아파트 분양과 달리 고급화된 임대주택이라는 점에서 대형사 뿐만 아니라 중견사들도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던 사업이다.

이 가운데 우미건설, 중흥건설은 올해 뉴스테이 단지를 공급뉴스테이 사업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앞서 우미건설은 작년 10월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 중견건설사 최초로 뉴스테이(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를 공급한 바 있다.  

우미건설은 동탄1지구에 위치한 한옥뉴스테이 시범사업에 시공사로 선정됐다. 우미건설은 이 지역에 연립 13개동 245가구, 한옥 186가구 규모의 임대주택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별 시장상황에 따라 선별적으로 뉴스테이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흥건설 역시 올해 상반기 첫 뉴스테이 물량도 내놓는다. 중흥건설은 광주 효천1지구에서 뉴스테이 615가구를 선보인다. 재건축 재개발 등을 통한 아파트 공급도 시작한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뉴스테이 단지 대부분이 소형 평형대로 구성됐기에 희소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지식산업센터를 통한 사업다각화도 눈길을 끈다. 우미건설은 ‘뉴브’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광교지구(4월)와 하남미사지구(11월)에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공공부문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상업시설 임대 운영, 지식산업센터 분양 등 비주택 부문으로의 영역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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