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수원 파장 등 5개 지구 미니 재건축 사업 본격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미니 재건축사업(가로주택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에 따라 소규모 정비 사업이 활성화할 뿐 아니라 행복주택 공급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28일 LH 경기지역본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LH가 참여해 경기도와 인천, 서울 5개 지구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이달부터 본괘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합설립 창립총회가 개최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이란 낡거나 불량한 건축물이 밀집한 구역에 종전의 도로는 유지하면서 1만㎡ 미만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미니 재건축’이라고도 불리는 이 사업은 지난 2012년 도입되면서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사업의 대안으로 주목받았지만 사업규모가 작아 사업비 조달과 전문성 부족, 시공사 참여 저조 등의 문제를 겪었다. 국토부는 이런 문제를 보완하고자 LH를 조합과 공동시행자로 사업에 참여시키는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현재 부천 중동, 수원 파장1·파장2, 인천 석정, 서울 중랑면목 등 5개 지구에서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중랑면목지구가 이날 처음으로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인천 석정지구를 시작으로 사업이 본 쾌도에 오를 전망이다.
인천 석정지구가 내년 1월 중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어 부천 중동 지구와 수원 파장1·파장2지구도 현재 준비위원회를 구성, 사업계획 관련 다양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모든 지구가 내년 초 조합설립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사업비 조달, 사업 총괄 운영, 미분양 주택 인수 등을 책임지게 된다. 또 가로주택정비사업과 행복주택사업을 연계해 일정물량을 행복주택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용적률 상향, 사업 절차 단축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LH 관계자는 “이번 가로주택정비사업은 LH가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사업시행까지 추진하는 새로운 시도다”라며 “조합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정비사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행복주택사업과 연계해 청년층 임대수요가 많은 도심 내 행복주택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필기자
- 조성필 기자 gatozz@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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