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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직접 '전시+경매' 펼친다…'아트경기 스타트업' 22일 개막

경기도가 직접 '전시+경매' 펼친다…'아트경기 스타트업' 22일 개막
    기사등록 일시 [2016-09-19 18:11:21]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문화융성시대, 정부와 각 기관에서 다양한 미술사업 지원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직접 미술작가들의 사기 진작에 나섰다.

오는 22~28일 경기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16 아트경기 스타트업'을 개최한다. 국내 미술시장 발전과 신진작가 육성, 국민들의 미술 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가 마련한 공공미술축제다.

"작가들의 작품을 팔아주자"는 취지다. 

경기도는 ‘경기도 사고파는 미술품 거래소 설립' 방안을 추진할 정도로 미술문화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의회가 마련한 '사고파는 미술품거래소 설립 및 운영 조례'안에 따르며 도지사가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을 발굴·전시·유통하기 위해 사고파는 미술품거래소를 설립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 남경필 지사가 신진작가들의 전시 활성화등 미술품에 관심이 많아 적극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트경기 스타트업'은 조례안에 따른 시범사업이다. 

아트경기 스타트업은 "공공이 미술품 전시와 판매가 이뤄질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민간에서 거래를 주도하는 '경기도형 공유적 시장경제의 한 플랫폼'"으로 시도한다.


19일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난 경기도 문화정책과 관계자는 "미술품거래소 설립에 앞서 신진작가 양성과 도민들에게 미술품을 사고 팔수 있는 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작가들의 전시 기회는 물론, 많은 도민들이 미술품을 사고 파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에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작가 80%이상이 작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6 아트경기 스타트업'은 미술품 전시 판매는 기본, 경매까지 열린다. 

이강소, 이세현, 정현 박미나, 안윤모 등 국내 신진부터 중견작가까지 121명이 참여 총 157점을 선보인다.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작업실을 두고 있는 작가들(95명)이 주를 이룬다. 

전시와 별도로 행사 마지막날인 28일국내 경매사 1호인 박혜경 대표가 직접 나서 경매를 진행한다. 출품작은 50점으로 최고가가 840만원으로 주로 500만원 이하다.

또 3D프린팅으로 제작한 경기도 대표 이미지 비둘기에 소설가 김훈, 명지대 유홍준 석좌교수,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사회 유명인사가 직접 작업한 소품도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전시 판매 및 경매 모두 미술품 구입에 따른 별도의 수수료는 없다. 판매(경매) 금액의 20%는 경기문화재단에 기부돼 향후 경기도 주관 미술 공공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을 주관한 박혜경 대표는 “특히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53의 신진작가들은 개인전을 5회 이상 한 실력파들로 구성했다"며 "작가들에게는 유통 판로개척 무대가 되는 한편, 일반 대중에게는 예술성이 겸비된 신뢰성 있는 작품 구입을 할 수 있는 미술판을 펼친다"고 밝혔다. 

박대표는 "전시와 경매가 열리는 판교는 2000여곳의 기업과 6만여명의 직장인이 근무하는 벤처밸리로 뜨는 지역이지만, 의외로 미술문화 갈증이 많아 이번 행사가 작가와 대중, 기업이 윈윈하는 즐거운 전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시와 경매 외에도 다양한 미술 강의도 마련했다. 22일에는 유진상 전시기획자가 작가를 대상으로 강의하며 24일과 25일 주말 양일 동안에는 미술 애호가를 위한 박혜경 대표와 이주헌 미술평론가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전시 기간 중 매일 2회 도슨트도 운영, 작품에 대한 설명도 직접 들을 수 있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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