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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팔달10구역 최고 25층에 3,432가구… 수원의 랜드마크로 재개발

수원 팔달10구역 최고 25층에 3,432가구… 수원의 랜드마크로 재개발

최영록 기자l승인2016.05.18 13:24

 

용적률 244%로 높이고 임대비율 줄여 사업성 극대화
조합원 80%가 분양 신청… 시세차이 7천만원선 예상

경기 수원시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팔달10구역이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속도전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해 말 사업성을 극대화시킨 건축계획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데다 이후 진행했던 조합원 분양신청에서 80%가 넘는 신청률을 기록하는 등 성공 재개발을 위한 조건을 갖췄다.

앞으로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사업이 거의 막바지에 들어서게 된다. 따라서 이르면 올해 말부터 대대적인 이주가 시작되고 내년 하반기에는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총 3천400가구 이상으로 지어져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가 하면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인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고 있어 향후 기대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용적률 244.72% 적용… 총 3천432가구 신축=팔달10구역은 사업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조건을 대부분 갖췄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다른 재개발구역들의 용적률이 대부분 230%에 그치는데 비해 팔달10구역은 법적 최대치인 245%에 가깝다. 게다가 임대주택 의무비율도 기존 17%에서 7%로 대폭 축소됐다. 그만큼 더 많은 개발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곳은 수시의 중심부인 팔달구 인계동 847-3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이 17만1천652㎡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여기에 용적률 244.72%, 건폐율 18.99%를 적용해 지하3층~지상25층 30개동 규모의 아파트 총 3천432가구를 건립한다. 이 중 임대주택은 전체 건립가구수의 7%인 241가구만 짓는다. 기존에 17%인 584가구를 계획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따라서 현재 조합원 분양신청을 통해 확정된 현금청산자를 제외한 조합원수가 1천100명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2천가구 이상을 일반분양분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건립가구수의 거의 대부분을 중·소형주택으로 건립할 계획이어서 우수한 분양성까지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팔달10구역은 전용면적 기준 39~103㎡로 총 8가지 타입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 중 84㎡ 이하가 전체의 97%를 차지하고 있고, 103㎡는 87가구로 겨우 3% 불과하다.

▲조합원 5명 중 4명이 분양신청… 저렴한 분양가 등 다양한 혜택=팔달10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전용선)은 지난 2월 20일부터 4월 24일까지 연장기간을 포함해 총 65일간 조합원 분양신청을 진행했다. 마감 이후 가집계를 한 결과 전체 조합원의 80%를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원 5명 중 4명이 분양신청을 한 셈이다. 이러한 결과는 이에 앞서 실시했던 수원지역 타 구역들에 비하면 우수한 성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게다가 최적화된 사업계획을 세운 상태에서 분양신청을 진행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분양신청을 한 조합원들에게는 일반분양가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적용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실제로 3.3㎡당 1천50만원 수준으로 조합원 분양가를 책정했다. 이는 주변시세보다 약 300만원 더 저렴한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입주한 인계동 래미안노블래스1단지가 현재 전용 85㎡ 기준 3.3㎡당 1천3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이와 같은 시세가 적용되면 조합원들은 7천만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반분양자들과 달리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자로 선정될 당시 제안했던 로열층 우선 배정, 이사비용 1천만원 지급, 발코니 전·후면 확장 등의 특별혜택을 입게 된다.

한편 팔달10구역은 성공적인 분양신청 결과에 힘입어 재개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조합은 조만간 시공자와의 본계약을 체결하고 관리처분계획안을 수립해 올해 안에 관리처분인가를 받겠다는 목표다. 이후 이르면 올해 말부터 이주를 진행해 내년 11월경에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러한 절차를 거치고 나면 오는 2020년 하반기에는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원규 GS건설 차장은 “팔달10구역은 우수한 입지와 사업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원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조합원들의 숙원사업이 하루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rok@hou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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