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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실장

수원 미래와 키잡이 - 지성호 수원시 도시정책실장

수원 미래와 키잡이 - 지성호 수원시 도시정책실장 

중부일보 2016년 01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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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의 성신사는 정조대왕께서 화성 축성을 완료하고 1796년 성을 지키는 성신사(城神祠)를 세워 매년 제례를 해오고 있었으나, 일제가 철거하여 없어져 버린 것을 2008년 복원하여 고유제를 지내오고 있다. 작년 이맘때쯤에 성신사에서 고유제 아헌관으로 엄숙히 봉행하였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 정조대왕시대 수원화성의 찬란했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수원에 도움을 줍소사 정조대왕에게 새해소망을 기원하였던 기억이 난다. 

올해는 새로운 자리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수원을 위해 뛰고 있다. 수원시 도시정책실장 업무를 맡게 되었기 때문이다. 도시정책실은 도시계획과, 주택과, 건축과, 도시재생과, 토지정보과, 군공항이전과, 도시계획상임기획단으로 이루어져있다. 즉, 도시정책실장의 역할은 수원시의 미래를 계획하고 도시의 변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또한 수원시의 도시정책실장으로써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에 훼손을 주지 않으면서 동시에 수원의 도시발전을 추구해야하는 점이 타지자체와 다른 점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 도시정책실에는 수원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계기를 열게 될 키(Key)가 있다. 바로 우리 수원시가 작년에 국방부로부터 만들어낸 수원 군 공항 이전 타당성 승인 ‘적정’판정이라는 키(Key)가 그것이다.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은 무려 7조원의 사업비를 예상하고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책사업인 평창동계올림픽사업(5조1000억원), 과학비지니스벨트 조성 등 연구개발(R&D) 사업(5조7000억원),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등 SOC 사업(12조6000억원) 등에 전혀 밀리지 않는 금액이다. 따라서 수원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미래성장동력의 발판이 바로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 시작의 첫 단추를 꿴 것이다.

심지어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은 현재 추정된 사업비 7조원이 기부 대 양여방식에 기초하여 수원 군 공항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를 개발하여 발생되는 개발이익금으로 충당을 하는 사업이다. 시예산의 투입이 아닌 군 공항이 떠난 자리인 종전부지개발을 통해 ‘스마트폴리스‘를 조성하고, 주변지역 개발까지도 유도할 것이다. 그 파급효과로 서수원개발이 이루어지고 수원의 균형발전까지 달성할 수 있다. 이러한 수원의 발전은 세수의 증대로 이어지며, 수원시 모든 시민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축성한 것이 단순히 성곽을 축조한 것이 아니라 세계 최초의 계획도시를 건설했던 것처럼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은 전국 최초의 기초지자체(수원시) 주도로 이루어지는 사업이지만, 수원의 미래를 위한 사업이기도 한 것이다.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인 올해, “우리고장을 바다처럼 평안하고, 강물처럼 맑게 하소서”라며 수원화성과 수원 백성들을 사랑하는 축문을 직접 지은 정조대왕의 염원을 이어받아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원을 만들어가야 할 때이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인 2016년은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후보지 발표를 시작으로 수원 군 공항 이전이 현실화되어 이전대상지역과 상생발전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이에 우리시에서는 예비이전후보지 발표를 대비하여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민간사업자 선정 및 이전사업계획수립 그리고 예비이전후보지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사업계획을 수립해야하는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이처럼 중요한 기점에서 도시정책실장으로써 수원의 100년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성호 수원시 도시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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