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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실장

[인터뷰] 이상윤 수원시 도시정책실장 “자연 친화·사람 중심 품격있는 명품도시 건설”

[인터뷰] 이상윤 수원시 도시정책실장 “자연 친화·사람 중심 품격있는 명품도시 건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노출승인 2016년 03월 22일
이상윤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공직 선후배 사이에서 ‘불도저’로 통한다.

 

사무관 시절부터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추진해 낸 많은 정책이 그 산물이다. 

이 때문에 업무 추진력만큼은 따라올 사람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런 이 실장이 과거 하향식 도시계획 수립 및 개발 위주의 도시정책을 탈피하겠다고 나섰다.

대신 시민 모두가 주인으로서 참여하는 도시관리와 원 도심 활성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통해 민선 6기 거버넌스 행정의 선두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도시정책실의 업무는 무엇인가.
수원은 210년 전인 조선시대에 계획도시로서 출발했다. 하지만 그동안 과도한 개발과 인구밀집으로 도시면적보다 과밀현상이 지속한 것도 사실이다. 저탄소 녹색도시를 실현하려면 도시재생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도시정책실에서는 사람과 자연이 중심이 되는 동·서, 신·구가 조화되는 도시계획을 수립, 친환경 녹색주택 개발은 물론이고 기존 마을공동체 유지와 역사·문화 자원을 보존할 수 있는 수원형 도시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

또 공공기관 이전부지 개발과 활용, 생태마을 조성 등 타 도시와 차별화된 품격있는 명품 도시를 조성하려 한다.

-올해 중점 추진사업은.
생활권별 도시발전 구상을 포함해 수원역 주변과 화성을 중심으로 한 원 도심 지역, 도시재생과 국가기관 이전지인 종전부지 및 군 공항 이전 지역에 고품격 미래도시를 조성하려 한다. 수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도시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첫째로 유아, 청소년, 성년, 노년 등 세대별 행정수요에 대응하는 ‘생애주기 도시’모델을 선도하겠다. 시민이 수원에 살면서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시민이 수원시에 지속 거주(Aging-in-community)할 수 있도록 도시경쟁력을 키우고자 한다.

둘째로는 도시재생 사업은 결과 중심에서 지속가능 도시관리로 전략을 전환, 원 도심 정비과정에 주민, 행정, 외부전문가 등이 협의하는 기구를 운영하겠다. 정비를 마친 뒤에도 지역의 공동체 활동이 지속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관리하는 도시재단도 올해 7월 개원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상업기능이 강화되고 배후 주거지 정비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점을 감안, 젊은 문화와 상권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특화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이전 부지에 대한 계획은.
수원 도시발전의 가장 큰 제약이자 125만 시민의 염원인 수원 군 공항 이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해당 부지를 첨단과학 도시로 조성할 계획인데, 군 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해서는 예비이전 후보지 발표 후 올해 우리시가 이전지역과의 갈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대처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또 서수원 및 국가기관 이전부지인 종전부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국토균형 발전을 고려해 지방으로 이전하는 관내 공공기관 종전부지인 서둔동 농촌진흥청 등 6개 지구는 부지의 역사적 가치, 지역여건, 시민의견, 지역균형발전, 앞으로 행정구역 복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발하려 한다. 

특히 서둔동 농촌진흥청 일원에는 정조시대부터 농업발전의 메카로서의 역사성 등을 감안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농어업 역사·문화전시체험관’ 건립을 추진한다. 도시 균형발전뿐만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명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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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