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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실장

“軍 공항 이전… 도시발전 선도적 역할 할 것” - 이용호 수원시도시정책실장

“軍 공항 이전… 도시발전 선도적 역할 할 것” - 이용호 수원시도시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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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29 저작권자 © 경기일보

이용호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도시공간의 효율적 활용 방안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모색, ‘사람중심 저 큰 수원’을 향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수원 내 공공기관지방이전에 따라 발생한 공간을 각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하는 한편,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도시계획 시민계획단 등 시민참여형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수원만의 특색있는 제도로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또 올 상반기 수원의 최고 성과라 할 수 있는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역시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아름다운 선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이 실장과의 일문일답.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은 특별법에 따라 수원시가 신규 군 공항을 조성해 국방부에 주고, 국방부로부터 기존 수원 군 공항 부지를 받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수원시는 양여받는 부지에 첨단 지식교류단지, 친환경 배후주거단지 등 ‘수원 스마트폴리스’를 조성, 7조원의 비용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군 공항 이전을 위해 국방부가 미래 동북아 전략상 최적의 군사요충지를 선정하겠지만, 일방적 결정이 아닌 주민투표를 반드시 거치게 된다. 특히 신규 군 공항은 소음 완충 지역을 확보해 기존 수원 군공항 부지(5.2㎢)보다 약 2.7배(14.5㎢) 넓게 조성된다.

이전지역에는 5천억 이상을 들여 지역주민 생활안정과 복리증진을 위한 이주단지, 지역특화단지 등을 조성하고 기반시설 확충도 병행된다. 특히 지원사업은 일방적, 선심성 지원이 아니라 이전지역까지 상생발전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데, 약 19조원의 경제효과와 1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역 내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공간은 어떻게 활용할 예정인가
현재 수원시에는 공공기관 종전부지인 서둔동 농촌진흥청 등 6개 지구 약1.9㎢(토지가격 약 1조5천억원)가 존재한다.

이에 대한 활용은 부지의 역사적 가치, 지역여건, 시민의견, 지역균형발전, 향후 행정구역 복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경기도, 매입 공공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수원지역 종전부지 활용계획을 수립해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서수원과 북수원 지역에는 새로운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이목동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목천동 국립축산과학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각종 공공복지시설 및 친환경 도시기반시설을 확보하는 한편, 새로운 개념의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탑동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은 상업용지로 개발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서둔동 농촌진흥청 부지에는 약 2천억원 규모의 ‘농어업 역사·문화·전시체험관’ 건립을 2018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민을 위한 차별화된 도시정책이 있다면
수원하면 국내 최초의 민·관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손꼽을 수 있는데, 그 중심에는 ‘도시계획 시민계획단’이 있다. 수원시는 이를 통해 행정과 소수 전문가에 의해 결정돼 오던 도시정책을 시민들이 치열한 토론과 논의를 통한 합리적 의사결정을 이끌어내고 있다.

앞으로 도시계획 시민계획단 운영경험을 더욱 발전시켜 시민참여형 모델을 정립하고 수원만의 제도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수원시 지속가능도시재단’을 설립,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모색하겠다.

김동식 안영국기자

김동식 기자 dsk@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