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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사회의 칸 ==../★★2024년 총선(경기, 수도권

[경기·인천 신년 여론조사] 49.8%가 새누리 지지… 더민주 17.1·安신당 15.9% ‘박빙’

[경기·인천 신년 여론조사] 49.8%가 새누리 지지… 더민주 17.1·安신당 15.9% ‘박빙’

“경기연정, 도민 삶에 도움” 긍정적… 새 정치 모델 기대

정진욱 기자 panic82@kyeonggi.com  2016년 01월 05일 화요일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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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의 절반 가량은 여당인 새누리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이 불과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야권의 분열분위기속에 여당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정치형태에 대해서는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등 헌법개정을 통한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대통령중심제를 선호하는 현상이 우세하게 나타났으며 정당구도에서는 양당제보다는 다당제를 선호하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경필 경기지사를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는 경기연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상당수가 긍정적으로 평가, 정치혁신의 새로운 모델로서의 성공가능성이 엿보였다. 

■ 정당 지지도 새누리당 압승
본보가 신년을 맞이해 경기도민과 인천광역시민 성인남녀 1천1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신년 정치현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8%가 새누리당을 지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반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7.1%의 지지율에 머물면서 15.9%의 지지율을 획득해 3위를 기록한 안철수 신당에 비해 불과 1.2%p의 우위를 얻는데 그쳤다. 새해 들어 당내 인사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같은 추세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19대 국회에서 제2야당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던 정의당은 최근 야권신당 출현 분위기 속에 3.7%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으며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가칭 국민회의는 1.6%로 열세를 보였다.

정당지지도에 따른 총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이같은 여권의 강세가 과반을 넘기면서 더 강화됐다.

소속 정당에 따른 총선 후보 지지도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0.1%가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역별로는 인천시의 새누리당 지지성향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인천시의 경우 전체 응답자 중 57.1%가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혀 안철수 신당(15.7%)과 더불어민주당(12.1%)를 압도했다.

전통적인 여권우세지역인 경기북부(의정부ㆍ동두천ㆍ고양ㆍ구리ㆍ남양주ㆍ파주ㆍ양주ㆍ포천ㆍ연천ㆍ가평)에서도 여권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0.5%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남부권(수원ㆍ평택ㆍ오산ㆍ용인ㆍ이천ㆍ안성ㆍ김포ㆍ화성ㆍ광주ㆍ여주ㆍ양평)에서도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1.0%를 기록해 눈길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적인 강세지역인 경기남부수도권(성남ㆍ안양ㆍ부천ㆍ광명ㆍ안산ㆍ과천ㆍ시흥ㆍ군포ㆍ의왕ㆍ하남)에서의 23.6%의 지지율을 얻어 경기ㆍ인천 4개 권역 중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안철수 신당은 수원, 평택, 오산 등 경기남부권에서의 지지율이 20.3%로 4개 권역 중 가장 높았다.

■ 지지정당 따라 극과극, 국정운영 평가
박근혜정부의 국정 운영 평가에 대해 전반적으로 ‘매우 잘하고 있다’가 28.8%, ‘잘하고 있다’ 27.6%, ‘잘못하고 있다’ 10.8%, ‘매우 잘못하고 있다’ 26.1%의 결과가 나온 가운데 지지정당에 따라 평가가 갈렸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이 53.4%에 달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2.9%, 안철수 신당 지지층에서는 5.7%,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0.9%만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2.5%에 불과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7.0%, 정의당 지지층의 64.9%, 안철수신당 지지층의 41.6% 등으로 나타나면서 야권지지층에서는 현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낙제점을 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40.7%가 ‘매우 잘하고 있다’, 38.2%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가운데 30대는 36.0%와 40대의 34.7%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의 경우 ‘매우 잘하고 있다’ 40.7%, ‘잘하고 있다’ 38.2% 등 긍정적인 평가가 78.9%를 차지, ‘잘못하고 있다’ 9.5%, ‘매우 잘못하고 있다’ 7.4%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인천시민들의 긍정적 평가가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인천시민의 38.1%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 경기도의 남부권 28.4%, 중부권 25.8%, 북부권 25.3%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경기중부권 응답자의 30.7%와 경기남부권의 25.3%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타 지역에 비해 현정부의 정책에 대해 더 비판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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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적인 대통령중심제 선호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개헌 논의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설문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은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등 정치틀을 바꾸기보다는 안정적인 대통령중심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54.6%가 대통령중심제가 적합하다고 응답한 반면 의원내각제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8.1%에 그쳤다. 이원집정부제를 선택한 응답자는 10.4%에 머물면서 잘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 17.0%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대통령중심제를 선호하는 현상은 새누리당 지지층과 고령층에서 주로 이뤄졌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70.8%가 대통령중심제가 적합하다고 응답했으며 60대 이상 응답자의 63.8%가 대통령중심제를 선택했다.

반면 야권 지지층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32.1%가 대통령중심제를 고른 반면 30.4%는 의원내각제를, 23.1%는 이원집정부제를 선택했으며 안철수신당 지지층에서도 대통령중심제를 선택한 비율이 43.3%에 그치면서 보수층의 설문 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다.

■ 양당제보다는 다당제
선호하는 정당구도에 대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양당구도가 아닌 다당제구도가 정치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선호 정당 구도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1.8%가 다자구도의 정당형태가 적합하다고 답해 양당구도를 선호한 31.9%보다 20%p가량 높게 나타났다.

다당제를 선호하는 현상은 연령이 낮을수록 더 두드려졌다.

19세에서 20대 응답자 중 65.7%가 다자구도를 선호해 일대일구도의 22.6%보다 40%p이상의 큰 격차를 보였다.

30대 응답자에서도 56.1%가 다자구도를 선호한 반면 일대일구도는 29.1%에 그쳤다. 40대 이상 응답자의 49.5%, 50대 이상 응답자의 47.0%, 60대 이상 응답자의 41.8%가 다자구도를 선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지정당에 따른 조사에서는 최근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힌 안철수신당 지지층에서 다자구도를 선호하는 현상이 높게 나타났다. 

안철수신당 지지층의 66.9%가 다자구도를 선호한다는 의사를 밝혀 일대일구도를 선호한다는 응답 24.3%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야권분열을 의식한 듯 일대일구도(28.0%)보다 다자구도(53.5%)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 경기연정의 긍정적 평가에서 나타난 기대감
남경필 경기지사가 실시하고 있는 경기연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상당수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남경필 지사와 경기도의회가 진행하고 있는 경기연정에 대한 인지정도를 묻는 질문에 33.5%가 ‘잘 알고 있다’, 31.6%가 ‘조금 알고 있다’고 응답해 ‘들어는 봤지만 잘 모른다’ 23.8%, ‘처음 들어 본다’ 7.6%, ‘전혀 관심없다’ 3.5에 비해 높게 나타나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의 경기연정 인지 수준이 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연정이 가져온 효과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평가를 압도했다.

‘정치의 본을 보여줬다’고 응답한 비율이 32.9%였으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줬다’고 응답한 비율도 21.6%에 달했다. ‘남경필 지사 도정의 큰 업적’이라고 평가한 답도 15.2%나 된 반면 ‘도정의 큰 문제점’이라고 답한 비율은 13.2%에 머물렀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32.9%가 ‘정치의 본을 보여줬다’고 답하면서 정쟁을 일삼는 여야의 모습속에 새로운 정치 모델로서의 연정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경기연정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룬 가운데 경기중부권이나 남부권에서의 평가가 북부권에서의 평가를 앞섰다. ‘도정의 큰 문제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남부권과 중부권에서는 11.9%에 그쳤지만 북부권에서는 20.4%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도 다소 큰 편차가 나타났다.
19세에서 20대 사이에서는 23.4%, 30대에서는 20.5%가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지만 40대 9.1%, 50대 7.5%, 60대 7.6% 등 40대 이상에서는 경기연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10%에도 미치지 않으면서 경기연정에 대한 만족도를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높은 19세에서 20대 연령층에서도 경기연정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가 33.8%에 달하는 특징을 보였다.

지지정당에 따른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11.1%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17.8%, 안철수신당 지지층의 18.1%가 ‘도정의 큰 문제점’이라고 응답해 지지정당에 관계없이 긍정적인 평가가 대세를 차지했다. 

정진욱기자

반기문 총장 제외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김무성 26.4, 안철수 14.3, 문재인 12.7%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여권의 우세가 이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외하고 여권의 김무성 대표ㆍ김문수 전 경기지사ㆍ남경필 경기지사ㆍ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야권의 문재인 대표ㆍ박원순 서울시장ㆍ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ㆍ무소속 안철수 의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경기ㆍ인천 지역 전체 응답자 1천164명 중 26.4%로부터 받아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김 대표의 뒤를 이어 안철수 의원이 14.3%, 문재인 대표가 12.7%를 얻었으며 상대적으로 박원순 시장이 7.1%에 그친 반면 오세훈 전 시장이 11.7%를 확보해 특징을 보였다.

김 대표는 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33.7%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월등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전반적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20%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철수 의원의 경우 지지연령대인 30대로부터 17.2%, 40대로부터 15.1%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다른 연령대에서도 10% 초반대의 지지를 얻었다.

문재인 대표는 40대로부터 17.5%의 지지율이 나타나면서 가장 높았지만 60대 이상에서는 5.1%만이 지지의사를 밝혀 큰 격차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 3개 권역과 인천에서 모두 김무성 대표를 지지하는 성향이 20%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주를 이뤘으며 특히 인천의 경우 3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문재인 대표가 경기중부권에서 18.5%의 지지율이 나타나 4개 권역 중 가장 높았으며 안철수 의원은 경기남부권에서 17.5%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지정당별 대권주자 선호도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47.3%가 김무성 대표를 선호했으며 오세훈 전 시장 18.8%, 김문수 전 경기지사 8.4%, 남경필 경기지사 7.9%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대표의 지지도가 52.9%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20.1%를 큰 차이로 따돌렸지만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는 비율도 9.4%에 달했다.

정진욱 기자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여론조사는 본보가 여론조사기관인 PNR에 의뢰해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남녀 1천164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ARS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는 2015년 12월26일과 27일 양일간 이뤄졌으며 응답률 2.0%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P로, 통계보정은 2015년 1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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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욱 기자 panic82@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