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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유권자 59% "현역의원 안 찍겠다"

경기·인천 유권자 59% "현역의원 안 찍겠다"

이복진 bok@joongboo.com 2016년 01월 04일 월요일
         
[중부일보·리얼미터 4·13총선 경인지역 유권자 설문조사]
25.5%만 '현역의원 또 찍겠다'...양당 체제 불만·대안 정당 기대
2015년 국회가 허무하게 끝났다.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은 물론이고 ‘쟁점 법안’도 처리하지 못했다.

당장 총선이 넉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선수들이 뛸 운동장인 ‘선거구’ 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국회와 기성 정치권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은 지쳤다. 어느 때보다 인물 교체 욕구가 커지고 있다.

중부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31일 경기·인천지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13총선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의견(58.7%)이 현역 의원을 다시 찍겠다는 응답(25.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연령, 지역, 성별 등 모든 변수에서 예외가 없었다.

지역별로 인천의 경우 동서남권이 63.4%로 현역 의원 물갈이 여론이 가장 높았으며, 경기지역은 북부권이 59.8%로 현역 의원에 대한 불만이 가장 강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5.3%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63.6%, 50대 57.0%, 40대 54.9%, 60대 이상 43.1%로 뒤를 이었다.

남성의 62.3%, 여성의 55.0%가 현 의원에게 투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존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9.2%, 더불어민주당(더민주) 25.7%, 정의당 7.9% 순이었다. 부동층이 27.2% 달했다.

안철수 신당이 포함된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8.4%, 더민주 26.2%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17.3%로 단숨에 60년 전통 정당의 위협했다. 안철수 신당 출현과 함께 부동층이  7.6%로 대폭 줄어든 점을 감안할 때 새누리, 더민주 기존 양당 체제에 대한 불만과 대안 정당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더민주와 신당의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45.8%, 필요하다는 응답이 37.4%로 부정적인 여론이 더 높았다.

차기 대선 후보로는 더민주 문재인 대표의원 20.8%,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원 15.2%,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14.8%, 안철수 의원 13.2% 순이었다.

이복진·김지호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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