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지역_서울 경기 및 지방의 종합/*평택,안성,군포,안양,의왕,안산. 분류전내용(화성,오산,용인

미군 “용산기지 평택 이전 1년 지연”

미군 “용산기지 평택 이전 1년 지연”

건설사 부도·내부사정 겹쳐
“내년부터 이동 2017년 완료”
동두천 부대, 잔류 가능성도

연합뉴스

발행일 2015-12-14 제3면

 
주한미군 평택 기지 공사 현장<YONHAP NO-1741>
‘빈집’ 2016년부터 주한 미군 이전이 본격화되는 평택시 캠프 험프리(K-6) 기지 가족주택에서 바라본 전경. /사진공동취재단

주한미군 용산기지와 경기 북부 미2사단의 평택 이전 시기가 예정보다 1년 늦춰진다.

김기수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단장과 버나드 샴포우 주한 미8군사령관은 지난 10일 평택 캠프 험프리에 신축 중인 8군사령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평택기지 공사 현황과 주한미군 기지 이전 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기수 단장은 용산기지 이전 시기에 대해 “애초 2016년이 목표였는데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발생해 내년부터 (평택으로) 본격적으로 이사를 시작해 2017년까지 끝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 8군사령부 등 주력부대가 이전을 시작하는 데 이전 기간이 길고 건설회사 부도로 다시 발주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면서 “미측의 (주한미군 장병) 가족 동반 프로그램이 2013년에 일부 변경돼 그와 관련한 시설 조정이 일부 있었다”고 지연 배경을 설명했다.

미 용산기지·2사단, 평택이전 '2017년 완료'<YONHAP NO-1778>
지난 10일 평택 주한미군 기지이전 건설현장 내 신축 중인 미 8군사령부 로비에서 열린 한·미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수 주한민군기지이전사업단장과 버나드 샴포 주한 미8군 사령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또 경기 동두천에 있는 210 화력여단은 전시작전권 전환 때까지 잔류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도 나왔다.

샴포우 사령관은 210 화력여단의 이전 시기에 대해 “210 화력여단은 중차대한 임무를 맡고 있다”면서 “210 화력 여단이 이전하는 것은 조건에 기반해 이뤄질 것이다. 그 조건 중 하나는 한국군이 210 화력여단이 없더라도 억제 임무를 충실히 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작권 전환이 예정된 2020년 중반 이전에는 평택으로 이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210 화력여단은 다연장로켓(MLRS), 전술지대지 미사일(ATACMS), 신형 다연장 로켓발사기(M270A1) 등으로 무장, 북한군이 전면적을 감행하면 북한군의 장사정포와 방사포 진지 등을 무력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