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고속도로 내년말 착공...안성시, 새 발전 동력 얻다
전현준 jhj@joongboo.com 2015년 12월 03일 목요일
수도권 남부 거점도시 도약 기대감...발전 소외된 市 중심부 긍정적 효과
최근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따라 안성시가 수도권 남부 지역의 새로운 거점도시로 거듭남은 물론 미래 발전의 핵심적인 도시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안성시는 이번 고속도로 건설을 계기로 도시 지역 증가, 인구유입에 따른 주택건설 증가 지가 상승·주거환경 개선·구도심지 재생 사업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경부고속도로가 위치한 서부권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이 둔화되 온 동부권 지역의 발전까지 꾀할 수 있어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균형적인 시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크게 기대하고 있다.
―안성시에서 조기 착공을 위해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가?
“제2경부고속도로의 조기 개통 추진은 우리 안성지역의 경제발전의 호재일 뿐 아니라, 중부고속도로와의 상생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안성시는 제2경부고속도로 추진을 위해, 민선 6기 공약사항으로 민선 5기에 이어 그동안 시와 시민이 다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꾸준히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먼저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을 위해 중앙이나 도에서 개최되는 간담회, 토론회의 때 마다 사업건의를 하고, 지난 11월 16일에는 우리시를 비롯한 용인시와 세종시, 천안시가 힘을 합쳐 시민 서명 운동을 갖고, 시민 서명부와 공동건의문을 국회에 제출했다. 집행부 뿐 아니라, 시의회에서도 조기 착공 촉구 결의문을 국회와 중앙 관련 부처에 보내는 등 시와 의회, 시민이 하나 되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 황은성 안성시장이 국회를 방문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선을 위한 시민서명부를 여야 대표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안성시 |
“안성시에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안성시 미래상과 발전 추진전략 및 단계별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
안성시가 수도권 남부 지역의 거점도시로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핵심적인 도시로 성장하기 하기 위해 모두 5가지의 발전 방향으로 압축했다. 첫째로는 자연과 역사 문화가 공생하는 역사 문화 도시, 둘째는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친환경 도시, 셋째는 전통산업과 신산업이 공존하는 융합산업도시, 넷째는 다양한 가치가 공생하는 공동체 안심도시, 다섯째는 시민 중심의 편안한 공간적 균형도시이다. 도심의 발전은 도로의 개설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부 철도가 안성을 비껴가며 우리 안성시가 조선 시대의 경제 도시의 위엄을 이어가지 못하고 발전의 축에서 소외된 감을 지울 수는 없다.
안성시는 다섯 개의 청사진을 만들어가기 위해, 2030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도심기능 강화를 위한 성장 구심점으로 안성동 일원을 도심으로 설정하고, 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을 반영해 공도읍과 죽산·일죽면 일대를 도심으로 설정해 동서 균형 발전을 이뤄갈 것이다.
특히, 도심 발전의 족쇄가 되고 있는 규제를 타파하기 위해, 가현취수장으로 인한 규제를 해결하고자 취수방식 변경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지난해 완료한 상태이며, 현재는 합리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T/F팀을 새롭게 신설해, 투자 없는 발전을 이뤄갈 예정이다.
또한 수원 함양 보호구역 해제를 통해 불필요한 규제 를 해소하고, 시민의 재산권 보호를 추진하고 있으 며 이와 같은 사항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개발 수요를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지난 10월 황은성 안성시장이 서울~세종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안성시 |
“그동안 공도읍을 중심으로 한 안성시의 서부생활권은 급성장한 반면 안성 시내 생활권과 동부 생활권은 상대적으로 뚜렷한 성장 동력을 얻지 못한 채 정체된 상황에 있었다.
서부생활권의 성장 발전의 주요인이 경부고속도로 축에 위치하고 있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의 포화된 기능을 분산하기 위해 건설되는 국책사업인 만큼, 안성 지역 내 2개의 I.C와 1개의 JCT가 설치될 예정이다. 신설되는 IC와 JTC로 인해 향후 안성생활권과 동부생활권에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작용될 것으로 확신한다.
먼저 도시 분야에는 도시 지역 증가, 인구유입에 따른 주택건설 증가, 지가 상승, 주거환경 개선 등 구도심지 재생 사업 확대 등이 기대가 되며, 교통은 격자형 고속도로망 구성으로 최적의 교통 요지로서 도시철도와 국가철도 신설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예술 분야는 안성맞춤랜드, 고삼 호수 등 관내 관광지 활성화는 물론, 남사당바우덕이 축제와 안성시티투어 등 문화관광객 증가로 이어져, 관련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다. 산업 경제 분야는 제4산단 2단계를 비롯한 산업단지 개발을 촉진하고, 첨단 및 R&D 업종 중심의 산업구조로 강한 체질로의 변모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농업 분야에서는 농업의 6차 산업화 추진 가속화, 농산물 유통시스템 개선, 귀농 귀촌의 최적지로 우리 안성시가 부각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빛과 그림자가 동시에 있기 마련이다. 이와 같은 긍정적 효과가 있는 반면에 토지가의 상승으로 인해 개발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소규모의 난개발로 인해 주거 및 자연환경의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도 발생할 수 있다.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성시에서는 계획도시 개발을 위해 공공투자 및 민간투자 유치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개발 가용지를 확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전국가적인 이익뿐 아니라, 안성시의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을 가져다 줄 것이며, 동서간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시장으로서, 우리시에 온 기회를 더 풍요롭고 살기 좋은 성장의 발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전현준기자/j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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