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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건축기술대상 `광교푸르지오 월드마크·LH본사 신사옥·영도대교`

토목건축기술대상 `광교푸르지오 월드마크·LH본사 신사옥·영도대교`

 

 

2015-11-23 16:33:04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


엠디엠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 현대건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신사옥’, 롯데건설 ‘영도대교’가 제11회 대한민국 토목건축기술대상 최고상인 건축·토목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경기 수원 영통구에 지상 48층 아파트 3개동 350가구와 오피스텔 200실, 상가 227실이 함께 들어선 주상복합 시설이다. 자칫 섞일 수 있는 아파트, 오피스텔 주민과 상가 방문객의 동선을 절묘하게 분리해 입주자 편의를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있는 LH 신사옥은 수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에너지 절감, 체육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토목부문 대상인 영도대교는 부산 중구 중앙동과 영도구 대교동을 잇는 국내에서 유일한 도개식(중간이 위로 들리는 형태) 교량이다. 3년간 보수작업 끝에 노후화·구조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부산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랜드마크로 탈바꿈했다.

이밖에 건축 분야에서 5개, 토목에서는 3개 작품이 각 부문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토목건축기술대상에는 국내 최고의 건설관련 시상식이라는 권위에 걸맞게 시대를 앞서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탁월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명작이 대거 응모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건축부문 공동 대상으로 선정된 엠디엠의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와 현대건설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신사옥은 각각 복합시설과 업무시설로 용도는 다르지만, 외형과 기술력·활용도 면에서 올해 출품된 건축물 가운데 가장 빼어난 완성도를 갖췄다는 점에서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시계탑 광장을 중심으로 총 550가구에 달하는 주거시설 거주민과 227실짜리 상가 방문객이 자유롭게 불편없이 오갈 수 있도록 동선을 절묘하게 배치했을 뿐 아니라 인근 광교산과 잘 어우러지는 수려한 외관과 입체적인 조경 디자인을 갖춰 호평받았다.

함께 최고상을 받은 LH본사 신사옥은 연면적 13만5893㎡, 지상 20층 규모로 유선형의 입체적인 외형 뿐 아니라 에너지 사용량을 일반 업무용 건물의 27% 수준으로 낮춘 획기적인 친환경건물이다. 향후 다른 업무용 빌딩을 지을 때 좋은 표본이 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토목부문 대상작인 영도대교는 한국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부산시가 지정한 역사기념물인 기존 다리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도개교 기능을 복원하고 차로를 넓혀 역사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살린 점을 인정받았다.

건축부문 주거용에서는 LH의 하남미사지구 A2 블록(BL)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복합용 최우수는 우성건영이 출품한 서울마곡지구 우성르보아Ⅱ 오피스텔, 업무용 최우수는 한국남부발전의 삼척그린파워 건설본부가 만든 굴뚝통합형 종합사옥이 선정됐다. 정우건설산업의 라 피에스타 인천 논현과 현대산업개발 수원시립 아이파크미술관은 각각 상업용, 위락용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토목부문에서는 SK건설 충주시 국도대체 우회도로(용두-금가) 건설공사가 교량용 최우수상을 받는다. 대림산업의 고속국도 제 40호선 충주-제천간 건설공사 제1공구는 도로용, LH 위례터널은 터널용에서 같은 상을 차지했다.

해외토목시설 부문 특별상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지은 투르크메니스탄 투르크멘바쉬 정유공장이 수상한다. 저유가 탓에 일감이 뚝 끊긴 중동을 대신해 새롭게 주목받는 중앙아시아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성공적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점아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창덕 광운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창의적인 디자인과 진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우수한 작품이 많았다”며 “지역민들의 주거 편의 뿐 아니라 지역경제까지 활성화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랜드마크급 토목·건축물이 골고루 상을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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