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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수원점 사회공헌 ‘반쪽짜리’… 빈축 - 소외계층 물품지원 직원들 자원봉사 활동 주류 이뤄

롯데百 수원점 사회공헌 ‘반쪽짜리’… 빈축 - 소외계층 물품지원 직원들 자원봉사 활동 주류 이뤄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과 상생노력 소홀… 비난 거세

윤현민 기자  |  hmyun9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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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03일  19:54:24   전자신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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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서둔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수원점 전경

롯데백화점 수원점이 지역상권을 외면한 반쪽짜리 사회공헌활동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지자체 행사 지원, 전통시장 상생 등의 노력없이 물품지원과 봉사활동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이 많다.

3일 롯데백화점 수원점과 전통시장연합회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지난해 11월 27일 개점 이후 소외계층 물품지원, 노후주택 개량, 헌혈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다.

백화점은 지난해 12월 수원시내 한 장애인 재활시설을 찾아 작업에 필요한 재봉틀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듬해 2월에는 직원 10여명이 의료진과 함께 수원 서둔동 S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했다.

3월과 4월 들어선 홀몸노인, 장애인 등 10여 가구를 찾아 집안 청소와 빨래, 이사 등을 도왔다.

또 지난 7월에는 직원 50여명이 헌혈에 참여했으며, 10월엔 수원 천천동 A 양로원의 노후시설을 개·보수했다.

하지만 백화점의 이같은 노력에 대해 일각에선 지역상권 등과의 상생노력이 빠진 ‘반쪽 사회공헌’이란 지적이 있다.

또 물품지원과 직원 봉사활동만을 앞세워 사회공헌을 강조하는 건 기업 이미지 세탁을 위한 꼼수란 주장도 나온다.

전통시장연합회 관계자는 “양로원이나 복지원에 찾아가 생필품 몇 개 던져주고, 청소나 빨래를 도와주고 사회공헌활동 운운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경영권 다툼으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려면 우선 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상권과의 상생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수원역전시장의 건어물상 A 씨(여·68)도 “백화점이 들어선지 1년 가까이 됐지만, 경기도나 수원시 주관으로 열린 전통시장 행사에 롯데가 협찬했다는 말은 지금껏 들어 본 적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백화점 관계자는 “개점 이후 꾸준히 진행해 온 복지시설 물품후원, 노후시설 보수, 의료지원을 비롯해 앞으로 지역상권과 공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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