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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수원역 연결통로 철거...입점업체들 "사기당했다" 강력 반발

롯데몰-수원역 연결통로 철거...입점업체들 "사기당했다" 강력 반발

천의현 mypdya@joongboo.com 2015년 10월 07일 수요일

입점 전 '개점과 동시 연결' 약속...준공 지연엔 "기다려라" 되풀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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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 권선구 롯데몰 수원점 임시보행통로에서 인부들이 상부를 걷어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노민규기자
롯데몰 수원점이 수원역사 연결통로를 결국 준공시키지 못한채 철거에 들어가자 롯데몰 내 입점업주들이 당초 사업계획과 다른 운영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6일 롯데몰 수원점 내 입점업체 등에 따르면 롯데몰 수원점은 지난해 2월 등 여러차례에 걸쳐 입점 예정 사업주 등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롯데는 이 자리에서 “철도역사와의 연결통로가 연결돼 역사 유동인구가 몰로 직접 유입돼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몰 수원점이 중심 번화가에서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위치해 있어 유입 고객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비 업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설명이다.

그러나 롯데몰이 개점 1년여 가까이 지난 현 시점까지 결국 연결통로를 준공시키지 못한채 철거작업에 들어가자 입점업체들이 반발하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롯데몰 A의류업체 관계자는 “사업설명회 때 연결통로가 개점과 동시에 완성될 것이라고 약속해 입점을 결심하게 됐다”며 “하지만 롯데측이 당초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탓에 이용객들의 유입이 저조해 개점이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입점업체 관계자 역시 “지난해 11월 롯데몰 개점 이후 구름다리가 역사와 연결이 안 되자 몇몇 업주들이 찾아가 이에 대해 몇 차례 항의했는데 그때마다 롯데는 ‘곧 연결되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그래놓고 결국 롯데는 우리들에게 말 한마디도 없이 연결통로를 철거해버렸는데, 이건 마치 사기당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롯데가 입점업체 확보를 위해 당초 확정·협의되지 않은 시설을 설치하겠다며 입점업주들을 속인 꼴이 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롯데몰은 입점업체들을 상대로 최저 임차료를 100여만원 가량 낮추는 등 대안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입점업체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롯데몰 내 B외식업체 관계자는 “우리를 포함한 몇몇 업체들은 후임자 모색을 위해 매장을 내놓을 만큼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롯데가 약속을 지키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롯데몰 관계자는 “우리도 최선을 다해 연결통로건설을 추진하려 했지만 이를 두고 지난해 계획과 다르게 이행되지 않아 유감이다”며 “롯데몰에 입점해 있는 업주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의현·조철오기자/mypdya@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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