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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동산 큰손 9월 송도에 총집결

글로벌 부동산 큰손 9월 송도에 총집결

입력 2015-08-17 18:09:53 | 수정 2015-08-18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9월19~21일 인천 송도서 개최
인도네시아 주택 100만가구…칠레 인공호수…일본 미군기지 괌 이전 공사…
해외 큰손 多 모여 '부동산 투자 올림픽'

다음달 1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하는 동아시아 최대 부동산박람회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5’에 세계 최대 부동산업계 모임인 세계부동산연맹,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 홍콩지부, 인도네시아 주택공사 페룸나스 등 해외 부동산 큰손들이 대거 참가한다.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사무국은 9월2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 행사에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싱가포르 등 13개국 1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 신청을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시티스케이프 코리아와 최근 후원 협약을 맺은 세계부동산연맹에선 임 란 위엔 아시아태평양 회장 겸 싱가포르 지역회장과 파룩 마흐무드 인도 지역회장, 마르셀 카마초 괌 지역회장 등 10여명의 아시아권 고위 관계자들이 송도를 찾는다. 

해외 건설회사와 개발업체는 물론 금융투자업체들의 참가신청도 잇따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선 주요 경제계 인사와 건설·항만 국영기업 수장 30여명이 참가한다. 

인도네시아 3대 도시인 메단시 경제인연합회의 류스민 라윈 회장, 섬유·부동산·무역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트리술라그룹의 키키 수헐란 회장을 비롯해 한국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해당하는 페룸나스의 히마완 아이예프 수고토 대표, 국영 건설사인 위카 리얼티의 아리 세티아디 회장, 공공 부동산 개발업체인 피피 프라퍼티의 갈리 프라하난토 대표 등의 참석이 결정됐다.

국영 선박·항만 운영기업인 펠린도 프라퍼티의 하리 보위 최고위원, 국영 도로운영사인 자사 마르가 프라퍼티의 입누 풀나 유치타르 최고위원 등도 방한한다. 

2020년까지 공공주택 100만 가구 공급을 추진 중인 페룸나스의 히마완 아이예프 수고토 대표는 “LH와 인천시 등 박람회에 참가한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출품한 프로젝트를 살펴보고 한국 공기업과 건설업체들의 인도네시아 공공주택 개발사업 참여 여부도 타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라하난토 대표도 “투자 유망한 한국 개발 프로젝트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괌에서는 존 리오스 경제개발청장과 건설사 대표 등 10여명이 참가한다. 세계부동산연맹 괌 지역회장을 맡고 있는 마르셀 카마초 괌 주지사 경제특별고문은 “일본 오키나와 미 해병대 기지의 괌 이전공사와 공항, 발전소 공사 등 대형 개발사업이 많아 한국 기업의 참여와 투자를 타진하기 위해 시티스케이프 코리아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도 광웅 이반 코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 홍콩지부 회장과 차이 리 허난지부 사무차장 등 14명이 참가접수를 마쳤다. 

금융 투자업계에서는 스텐리 친 트레져캐피털 아시아 그룹 대표와 마사토시 마쓰오 겐카이 캐피털매니지먼트 회장 등이 참여한다.

칠레의 건설사는 시티스케이프 코리아에 직접 홍보관을 꾸리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최근 대형 리조트와 복합단지 등의 핵심시설로 꼽히는 인공호수 전문 개발업체인 크리스탈 라군은 아시아권 박람회에서는 처음 참가해 견본 제품과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해외 부동산 큰손들의 참가 결정이 이어지면서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홈페이지와 사무국을 통한 참가 문의도 이달 들어 하루 평균 60여건에 달한다. 최근에는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은 물론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의 참가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지태용 세계부동산연맹 한국 회장은 “한국 부동산 시장은 그동안 국제 박람회와 같은 ‘유통 장터’가 없어 글로벌 부동산 시장과의 소통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 시티스케이프 코리아가 국내와 해외를 잇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신 건설부동산전문기자/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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