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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수익형부동산 `대방출`

알짜 수익형부동산 `대방출`

 

앞으로 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유암코가 갖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내 대표 자산관리기관인 세 기관이 최근 부동산 매매 시장이 활기를 띠는 데 발맞춰 보유 자산 투자 설명회를 공동 개최하고 적극적인 매각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수익형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 매각을 활성화하기 위해 캠코·유암코와 공동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합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업무협약(MOU)을 오는 20일 체결할 예정이다.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각 기관 역량을 극대화해 자산 매각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내수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민관 자산관리기관이 관리 중인 자산을 공동 매각하기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세 기관이 매각 추진 중인 자산은 예보가 보유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1조4000억원을 포함해 총 6조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들 기관이 자산 매각에 협력하기로 한 배경에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정부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이 시가보다 저렴하면서 실속 있는 투자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설사 같은 법인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도 수익형 부동산 매수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상가 건물도 일괄 매각하던 방식에서 호별 매각으로 방식을 바꿨더니 개인투자자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낙찰가율이 올라갔다"고 전했다.

공공 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겠다는 정부 3.0 시책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예보는 캠코·유암코와 매각 대상 자산 정보와 매각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방침이다. 또 홈페이지나 블로그와 같은 인터넷 채널을 통해 매각 자산과 관련한 정보를 공동 제공할 계획이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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