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수원서 책방운영 했을텐데…"
염태영 수원시장, 4월 개관 '넓적부리도요새의 책방'과 얽힌 사연 밝혀 [CBS 김양수 기자] "수원 팔달구 우만동의 평생학습관, 박원순 시장이 자신의 이름으로 직접운영했을 뻔한 책방이다." "이곳에서는 박 시장이 소장했던 책 열람은 물론 바람직한 시민사회 전문가 육성을 위한 강의도 들을 수 있었는데." 염태영 수원시장은 17일 CBS 노컷뉴스와 가진 대담을 통해 "지난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문제로 중도사퇴하지 않았으면 오는 4월 개관하는 수원의 한 책방을 박 시장이 운영했을 것"이라며 흥미로운 과거사를 털어놨다. 염 시장은 그러면서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국정과제담당 비서관시절 맺게 된 박 시장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당시 환경문제에 대한 국정 아젠다를 발굴하기위해 종종 의견을 나눴고 꽤나 말이 잘 통하는 사이였다"고 소개했다. 염 시장은 이어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후 수원 화성(華城)일대를 인문학의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박 시장은 물론 고은 시인 등을 초빙해 도서관, 문학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박 시장도 이에 자신의 이름을 딴 도서관 운영을 흔쾌히 수락했으나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당선, 상의 끝에 '박원순 책방'의 컨셉을 일부 변경해 오는 4월 '넓적부리도요새의 책방'을 개관하기로 했다는 것. 멸종 위기 새의 이름을 딴 이 책방은 박 시장이 소장한 책 1만8천여 권과 기록 자료 2천여 점이 기증돼 만들어지는 작은 도서관이다. 책방에는 동화책에서부터 소설, 정치·사회·문화 관련 서적, 각종 스크랩, 국회 속기록까지 다양한 자료들로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염 시장은 "박 시장과 바람직한 시민사회 형성을 위해 '시민사회 아카이브즈'를 만들자는 취지로 책방을 만들게 됐다"며 "박원순 없이도 박원순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사회 아키이브즈'란 단순히 책을 읽고 대출하는 도서관의 개념을 넘어 각계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소장 자료를 제공하면 역사적 자료들을 영구 보존하는 한편 시민들과의 자료 공유 및 연구 토론 등을 통해 바람직한 시민사회를 찾아가는 교육의 장 구실을 하는 곳이다. ysk@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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