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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東西 고가차도 변경 ‘무리수?’ - 탑동사거리∼고색사거리 연결 서부로 실제 교통량 고려 안해

LH, 東西 고가차도 변경 ‘무리수?’ - 탑동사거리∼고색사거리 연결 서부로 실제 교통량 고려 안해
수원 서부권 우회도로 기능 상실…주민들 “재산권 침해” 반발
정재훈 기자  |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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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22    전자신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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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행정타운사거리 南北 지하차도 건립 계획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원 호매실택지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행정타운사거리의 입체화 방향을 변경키로 하면서 재산권침해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LH가 탑동사거리와 고색사거리를 연결하는 서부로의 실제 교통량을 고려하지 않은채 무리하게 당초계획을 변경한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국 수원 시내의 교통정체를 우회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부로의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게 돼 교통체증만 가중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만 커지고 있다.

22일 LH와 수원시에 따르면 LH는 호매실택지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했고, 최근 호매실지구와 관련된 교통대책의 변경을 결정했다.

이중 행정타운사거리에는 당초 서부로를 남-북으로 통과하는 지하차도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교통대책 변경에서 동-서(호매실IC-수원역) 방향으로 고가차도를 건립키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주변에 위치한 한일전산여고는 물론 토지주들과 상인들은 고가도로가 생길 경우 학습권 및 재산권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는다며 반대해 왔다.

또 현재(2011년 10월 기준) 교통량 역시 서부로(남-북)가 오후 6시부터 한시간 동안 왕복 3천700여대로 권선로(동-서)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아 남-북 방향을 연결하는 지하차도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LH는 최근 문을 연 롯데몰수원역점을 비롯, 서류상으로만 2013년까지 마무리하기로 계획된 수원역세권1·2지구 개발사업을 기초로 입체화 방향을 ‘동-서 방향 고가도로’로 선회하면서 구운동사거리부터 화성시 봉담읍 까지 원스톱으로 운행될 수 있었던 서부로가 행정타운사거리에 와서 심각한 정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탑동에 거주하는 전모(45)씨는 “원래 계획대로 남과 북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지하차도가 건설되면 수원 시내를 우회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부로가 정체 없이 제역할을 할 수 있었을텐데 중간에 계획이 바뀐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지하차도를 고가도로로 바꿔 사업비를 줄이려는 LH의 꼼수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는 “수원역세권개발과 함께 호매실택지개발사업지구의 인구가 10% 가량 늘어나 교통대책을 변경해야 해 행정타운사거리의 입체화사업을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