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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인물] 오완석 의원, 당·의회 살림 맡고도 예리함 '여전'

[행감인물] 오완석 의원, 당·의회 살림 맡고도 예리함 '여전'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재선인 오완석(수원9) 의원은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다’는 표현이 꼭 들어맞는다.

당(수석부대표)와 도의회(운영위원장)의 안살림을 도맡아 하면서도, 농정해양수산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낭중지추’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시간을 쪼개 행감 준비를 철저히 한 결과로 풀이된다.

오 의원은 지난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행감에서 한 건을 터트렸다.

그는 경기농림진흥재단에 대한 행감에서 “운영주체인 재단이 관리·감독을 허술히 한 결과, 금융회사가 각급 학교와 경기도, 31개 시·군의 학교급식예산을 채권가압류 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다”고 폭로한 것이다.

오 의원은 “학교급식 운영주체와 공급주체에 대한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사업 운영체계를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의원은 문제점을 파헤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농축산관광단지 에코팜랜드가 사업 곳곳에서 암초를 만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에코팜단지내 수원축협 등 참여기관의 사업내용과 투자에 지장이 없는지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기만의 갯벌 등 해양 자원 개발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해양자원개발 등을 연구하는 센터가 없는 시·도는 경기도가 유일하다”라면서 “경기도갯벌자원연구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검토해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오 의원은 오는 24일 열리는 도의회 사무처에 대한 행감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새롭게 운영위 소관이 된 대변인과 서울사무소에 대한 첫 행감이기 때문이다.

그는 “단순히 잘못만 지적하는 행감이 아니라 대안까지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