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인물] 안혜영 의원, 다양한 분야 넘나들며 재선 면모 '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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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승인 2014.11.18 | 최종수정 : 2014년 11월 18일 (화) 00:00:01 | |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재선의 안혜영(수원8) 의원은 ‘팔방미인’이다.
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안 의원은 경기도당 청년·여성위원회 부위원장, 김진표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냈다.
8대때는 초선인데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기획재정위원회 유일한 여성의원으로, 경기개발연구원·감사실·경기도시공사 등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성(姓)평등, 징계, 행정, 공사 예산 낭비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재선의 면모를 보여줬다.
17일 열린 경기도시공사에 대한 행감에서는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폭이 평균 117%이고 추가 공사때는 300%가 넘는다”면서 “세차례에서 다섯체례 정도 변경하는 것은 진행상황에 따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10차례가 넘어가는 것은 공사 시작부터 무엇인가 잘못됐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교신도시의 조경공사는 19건의 설계변경이 있었는데 안전에 관한 부분이 아니고 간단히 표현하면 인테리어에 해당하는 것인데 불필요한 비용낭비”라면서 “유사한 공사를 하면서 계속 설계변경 횟수가 10회를 넘어가는 것은 문제”라고 조목조목 따졌다.
안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감사실에 대한 행감에서 “승진이 누락된 음주운전 처벌 공무원들이 남경필 지사 취임 후 (징계가) 일괄 소멸됐다”면서 “광복절 특사도 아니고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또 도 산하 공공기관별 징계 수위가 다른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경기도 기준은 감봉의 경우 월급의 3분의 2, 정직은 3분의 1만 지급되는데, A기관은 이 기준에 따르고 있는 반면, B기관에서는 감봉의 경우 월급의 20%만이 감액하고 있다”며 “같은 징계를 받아도 소속에 수위가 다른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지난 13일 열린 경기개발연구원 행감에서 연구실적 저조 문제와 남경필 지사 경기도 자문위원단인 ‘혁신위원회’구성과 운영의 불합리성을 강도높게 질타했다.
그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동안 연구실적이 5개 이하인 연구원이 22명이나 돼 매우 부진하다”며 “혁신위원회는 경기도 도정 전반에 대해 자문하는 기구인데 구성인원 13명중 8명이 문화예술 방면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차례 회의도 ‘서울대학교 농생대 부지 활용방안으로 문화관련 시설 유치’, ‘가평 자라섬 음악의 섬 조성’ 논의였다”면서 “혁신위원회는 특정분야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의 발전전략을 폭넓게 다루는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구성에서 운영까지 한쪽에 편중된 활동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정현기자/lj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