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민ㆍ비례)이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경기도 여성 관련 기관들에 대해 주도적인 기관 정립성 확보를 강하게 주문하면서 여성기관들의 요주의 대상으로 부각됐다.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오랜시간 정당에서 당직자 경험과 시민사회활동을 거쳐오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도내 여성 지원, 관련 기관들의 정체성은 물론 세심한 부분까지 날선 질문 공세와 개선을 요구했다.
지난 11일 여성비전센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능력개발센터와 업무중복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전센터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비전센터가 허브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비전센터로서의 역할 강화는 뒤로 한 채 문어발식으로 사업기능을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비전센터의 소임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단순히 지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전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박 의원은 “현재 비전센터가 주로 하고 있는 가족기능만으로는 비전센터로서의 도내 여성들이 기대하는 위상과 역할에 미치지 못한다”며 “경기여성 및 단체들의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서울여성프라자 벤치마킹 등을 통해 성평등관련 프로그램을 개발, 여성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대해서도 세세한 부분을 지적하면서 센터장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쓴말을 했다. 그는 “능력개발센터가 수행하는 교육 중 IT관련 수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용으로 사용되는 컴퓨터는 5년이 경과된 오래된 것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가족여성연구원에 대해서는 연구를 통해 이슈개발에 있어 개발에만 그치는 경우만 많다면서 경기도의 정책으로 반영하도록 주문했다.
정진욱기자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