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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꼼수 통했다? 롯데몰 수원역점 ‘대규모 점포등록’ 신청

롯데 꼼수 통했다? 롯데몰 수원역점 ‘대규모 점포등록’ 신청
핵심과제 ‘과선교’‘상생협의회’ 흐지부지
市 “점포등록 개점허가 조건 중 하나일뿐”
정재훈 기자  |  jj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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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12    전자신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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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롯데몰수원역점이 개점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상인들의 반발 역시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9월 17·23일자 1·18면 보도) 롯데가 지난달 말 시에 제출한 대규모점포등록신청으로 롯데몰 개점의 핵심과제인 ‘과선교개통’과 ‘상생협의회’가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잊혀지면서 롯데의 꼼수에 시가 놀아나는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실제 지난 8월초 열린 수원시 도시계획시민계획단 회의에서 롯데몰 개점의 선결 조건으로 ‘과선교개통’과 ‘상생방안마련’이 제시돼, 염태영 수원시장 역시 이를 다시한번 확인했지만 지난달 롯데가 제출한 대규모점포등록신청이 받아들여 질 경우 개점을 가능할 것이라는 여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시 도시계획시민계획단은 8월 9일 열린 회의에서 “롯데몰수원역점 개점은 현재 공사중인 과선교가 개통하고, 상인들과의 상생협력방안이 이뤄진 후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롯데가 이 두가지 조건과는 별개로 매장면적 3천㎡ 이상인 대형매장이 개점을 위해 해당 지자체로부터 허가 받아야 하는 대규모점포개설등록을 신청하면서 사실상 시민계획단이 제시한 두가지 조건이 잊혀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더욱이 롯데몰수원역점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대규모점포개설등록 신청만 받아들여지면 개점할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8일 열린 수원시 유통상생발전협의회가 롯데몰이 제출한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보완하도록 하면서 당분간 대규모점포개설등록이 미뤄져 롯데몰수원역점의 개점 역시 미뤄질 전망이다.

롯데몰수원역점 관계자는 “대규모점포개설등록 신청만 받아들여지면 개점일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계획단이 제시한 두가지 조건보다 대규모점포개설등록 신청 허가를 사실상 개점의 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과선교 개통과 상생협력방안 합의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대규모점포개설등록은 롯데몰수원역점의 개점을 위한 여러가지 조건 중 한가지 일 뿐 이것으로 롯데가 영업을 하기 위한 모든것이 충족되는 것은 아니다”며 “과선교의 임시개통이 11월중으로 이뤄지고 이와 동시에 상생협력방안이 합의될 경우 개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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