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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몰 수원역점 |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에 이어 경기도 수원역세권에 신축 중인 롯데몰 수원점도 조만간 개점할 전망이다.
롯데쇼핑과 수원시상인연합회는 14일 오후 수원시청 회의실에서 염태영 시장 중재로 피해보상금 지급에 관한 협상을 벌여 롯데가 140억원, 수원시가 30억원 등 170억원을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에 투자하는 안에 잠정합의했다.
이에 따라 당초 지난 8월 하순 개점하려다 상인회의 반대로 문을 열지 못한 롯데몰 수원점은 11월 중으로 영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시는 그동안 상인회가 상권침해 등을 이유로 500억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벌이자 상인회와의 상생협약을 맺기 전까지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더구나 수원역 주변 경부선 철길을 가로지르는 과선교(跨線橋) 상부공사가 이달중으로 완공될 예정이어서 개점허가에 따른 걸림돌이 모두 제거됐다.
상인회 관계자는 “피해보상액수에 만족하지 않지만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일단 합의했다”면서 “추후 구체적인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지역 22개 전통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수원시상인연합회는 롯데몰 수원점 개점에 항의하며 그동안 대규모 집회와 단식투쟁을 벌였고 15일 서울 제2롯데월드 앞에서 집회를 벌일 예정이었다.
롯데몰 수원점은 경부선 수원역 서측 옛 KCC공장 부지에 백화점·쇼핑몰·대형마트·영화관 등을 갖춘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23만㎡ 규모로 건립됐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