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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30일 [01시 58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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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수원점 개장을 놓고 맞서왔던 롯데수원역쇼핑타운(대표 김창권)과 수원시상인연합회(비상대책위원장 김한중)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양 측은 지난 22일 만나 롯데와 상인회의 대립 쟁점인 롯데몰 오픈에 따른 기존 전통시장의 예상 피해 보상 방안에 대해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특히 롯데가 지난 12일 수원시에 제출했던 대규모점포 개설등록 신청을 철회하고, 협의가 이뤄질 때까지 개장일을 포함해 등록 신청을 보류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롯데는 개장일을 10월 말로 잡았었다. 상인회는 지난 7월 수원역 광장에서 2,000여명의 상인이 참가한 집회와 집행부 단식을 벌인 끝에 롯데를 협상 테이블에 앉혀 임원이 날인한 확인서까지 받았지만 예정했던 23일 수원역 2차 가두집회는 강행했다. 수원남문로데오시장상인회 권명천 본부장은 “3,000여명의 수원시 관내 22개 전통시장 상인들의 결속을 다지고, 롯데가 협의에 성실히 임하도록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인회의 강력한 반발에 수원시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까지 더해져 협상 계기는 만들어졌지만 의견 차가 워낙 커 과정이 순탄할지는 미지수다. 양측이 각각 연구 용역을 맡겨 산출한 보상액 차이만 수백억. 롯데는 수원시정연구원과 협성대 용역결과를 근거로 전통시장 매출 피해액을 연간 30억~40억원으로 추정했다. 반면 상인회가 강남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용역 결과로는 상인들의 피해액이 연간 347억~521억원에 이른다. 롯데가 용역결과를 토대로 이달 2일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등의 상생방안을 내놓고 5년간 177억을 쓰겠다고 밝혔지만 상인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상인회 한 관계자는 “일단 믿을 수가 없다. 1차 집회 당시 단식을 풀면 롯데 쪽 책임 있는 인사가 협상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결국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도 잠실 롯데백화점 집회와 신격호 회장 자택 앞 항의집회를 철회하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영화관 등으로 구성되는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수원점은 수원역 서측 KCC공장부지 27만㎡에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23만㎡ 규모로 들어선다. 개점 전제조건인 과선교 개통은 10월 말로 예정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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