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인터넷뉴스】23일 수원시내 상인연합회가 롯데 몰 개점과 관련하여 대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본 기자도 이 날 취재를 하면서 롯데 몰 예정지까지 가 보았다.
롯데몰의 개점과 더불어 옆에 KCC 공장이 있던 자리에도 신세계 또는 복합 쇼핑몰이 들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결국 수원역전은 애경백화점을 비롯한 강력한 쇼핑 거리가 형성이 되는 것이다. 백화점이 적어도 2개, 그리고 다른 쇼핑센타까지 존재한다면,수원역은 쇼핑의 메카가 되는 것이다.
수원역이 발전하는 것만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란게 기자의 생각이다.사실 수원은 지역적으로 방문하는 손님의 연령층이 구분이 되어 온게 사실이다.
팔달문 지역의 로데오 거리는 중고등학생과 50대 이상의 고연령층이,역전은 대학생층이, 나혜석 거리는 직장인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쇼핑, 먹거리, 영화 등 수원역 주변의 쇼핑거리가 완성이 되면 수원전체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상당한 타격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다.
단순한 몇백억의 보상금 문제가 아닌 많은 자영업자들의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이 되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과거 팔달문 지역이 수원역 부근과 함께 수원을 대표하는 상권을 자랑하는 지역이었지만, 영통의 개발, 인계동의 상권확장, 동수원지역의 백화점 오픈 등으로 이어지면서 상권이 몰락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10년 전, 애경 백화점이 수원역에 입점하면서 역 부근이 만남의 메카로 변모하기 시작하며, 상당히 발전한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7만평 규모를 자랑하는 롯데 몰의 입접과 더불어 신세계 또는 복합쇼핑몰이 그 주위에 들어선다면, 이는 수원전체의 상권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발전기금은 물론이거니와 롯데몰에 입점하는 브랜드나 판매하는 가격대 등 여러 가지를 아주 세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롯데 측도 수원지역의 기존 상권과 경쟁이 아닌 서로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수원역 주변의 상권이 좋아지면 분명히 임대료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기존 상인들이 가져가야 할 혜택을 상가 주인들에게만 돌아가는 부작용도 일어날 것이다. 거기에 더불어 권리금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폭탄돌리기로 연결이 되는 것이다.
수원인근의 오산에는 규모가 있는 백화점이 있지 않은 상황이라, 수원역 쇼핑 인프라가 완성이 되면 분명히 오산 상권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롯데 몰 개점은 단순한 쇼핑센터가 생긴다는 것이 아니라 수원 전체의 상권 몰락과 연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