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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활동 개시 與 혁신위…진짜 '물건' 만들어 낼까- 29일 임명식과 첫 회의…김문수 "백언이 불여일행"

이번주 활동 개시 與 혁신위…진짜 '물건' 만들어 낼까29일 임명식과 첫 회의…김문수 "백언이 불여일행"


당 체질 개선·정치인 특권 내려놓기·상향식 공천 등 논의 전망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4.09.28 15:46:57 송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2014.9.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이번주 본격적으로 활동에 돌입한다.

혁신위는 29일 임명장 수여식과 첫 공식회의를 갖고 회동 날짜와 분과 설정, 주요 의제 등 향후 6개월간의 운영 계획을 논의한다.

앞서 혁신위는 나경원(3선), 김영우·김용태·조해진·황영철(이상 재선), 강석훈·민병주·민현주·서용교·하태경(이상 초선), 안형환 전 의원 등 당 내부위원, 소설가 복거일, 문진국 현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및 택시산업노조 위원장, 김영용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서경교 한국외국어대 사회과학대학장, 송정희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장, 김정미 베트홀㈜ 대표 등 외부위원을 발표했다.

자문위원으로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위촉됐다. 공석인 일부 외부 위원 자리에 관한 인선은 향후 김 위원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결정할 전망이다.

평소 '빠른 추진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상견례를 가진 뒤 임명식과 첫 회의까지 거침없이 혁신위 활동을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봉사활동을 갔던 전남 고흥 소록도와 충북 음성 꽃동네로 혁신위 '무알콜 MT'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당시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이 정치에 대한 불신을 이기는 데 제1당으로서 가장 중심적 혁신을 해나가겠다"며 "많은 국민들과 함께 정치를 혁신해 국민이 바라는 정치, 국민이 욕을 덜하는 정치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위 테이블에 올려질 내용은 불체포특권 등 정치인 특권 내려놓기부터 상향식 공천과 관련된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및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의 인사검증위원회 설치안, 개헌까지 포괄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혁신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에서) 크게 정치문화 혁신, 제도 혁신을 다룰 것"이라며 "정치문화 혁신부터 시작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알렸다.

한 혁신위원은 28일 뉴스1과 한 통화에서 혁신위 예상 논의 안건에 관해 "정치인 특권 내려놓기는 당연한 것"이라며 "당 체질 개선, 공천문제 등에 대해서도 회의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특히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무기명에서 기명 투표로 전환하는 방안 논의 여부에 대해선 "그것만으로는 안 되고 법을 고쳐야 한다"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이 명시된) 헌법 개정을 하지 않고서도 (특권 내려놓기가) 가능하다는 의견들이 있다"고 법 개정을 고민할 것임을 시사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치혁신실천위원회(위원장 원혜영)를 구성한 가운데 김 위원장 역시 '실천'에 초점을 두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언이불여일행(百言이 不如一行)"이라며 "이제부터 정치인은 말은 적게, 반드시 실천함이 정치혁신의 첫걸음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한 혁신위원 역시 "중요한 점은 혁신위에서 결론을 내 의원총회를 통과하는 것"이라며 "(혁신위 활동에선) 사람이나 혁신안이 중요한 게 아니다. 혁신안이 실천 됐냐 안 됐느냐만 중요하다"고 동의했다.

또 다른 혁신위원은 "괜히 몇 번 (회의를) 하다가 말고 결과물도 못 만들어내면 크게 비판받을 것"이라며 "6개월 안에 (혁신위 활동을) 강도높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개헌의 경우 김 위원장이 "우리나라 헌법은 고쳐야 될 점도 있지만 매우 훌륭한 헌법이다. 헌법을 고치자고 말하기 전에 연구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밝힌 만큼 혁신위에서 개헌이 활발히 논의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개헌과 관련해선 여야 의원 148명이 참여하는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과 국회의원 연구단체 '소통과 상생을 위한 헌법연구 모임'이 하반기 모임을 재개하면서 개헌 논의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0월 1일 오전 국회에서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2020년 체제를 위한 정치개혁과 개헌의 방향 : 합의제 민주주의'라는 주제의 강연을 개최한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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