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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박근혜 의문의 행적 논란은 김기춘 책임"

김무성, "박근혜 의문의 행적 논란은 김기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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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의문의 7시간'과 관련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4일 중앙SUNDAY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유언비어가 퍼진 건 국회에서 답변을 잘 못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국회에 출석한 김 실장이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보를 분 단위로 밝혔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김 실장이 국회에 열 번이라도 나와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줘야 한다”고 거듭 김 실장의 책임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 대표 경선 때도 김 실장에 대해 여러 차례 불만을 표시한 바 있지만 대표 취임 뒤 김 실장을 정조준해 이처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 낸 것은 처음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는 작심한 듯 "내 오늘 처음 공개적으로 이 얘기를 한다"며 김 실장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는 "김 실장 측은 (야당이) 협상 용도로 나를 (국회로)부른다고 반발하는데 이는 (김 실장이) 국민에게 무언가 숨기려 한다는 오해의 빌미를 제공할 뿐"이라며 "답답한 사람들"이라고 거듭 질타했다.

김 대표는 이날 내년 초에 개헌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5년은 유능한 대통령에겐 너무 짧고 무능한 대통령에겐 너무 길다"며 "미국 대통령보다 강한 제왕적 권력과 승자독식 게임구조, 총선·대선 주기 불일치도 문제다. 결국 개헌으로 권력을 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헌 논의에 대한 야당의 참여와 관련해 김 대표는 "“야당에서도 합리적인 사람들은 다 개헌을 원한다"며 "수준 높은 정치, 즉 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http://www.huffingtonpost.kr/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