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국민의 선택] ‘최대 승부처’ 경기도 ‘대선 가도’ 여울목 부상

[4.11 국민의 선택] ‘최대 승부처’ 경기도 ‘대선 가도’ 여울목 부상

與전략공천 vs 野통진당 후보 7곳 ‘혈투’ 주목

2012년 04월 03일 (화)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경기도에서 여당이 전략공천한 곳과 야권이 통합진보당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운 곳이 각각 최대 승부처로 부각되면서 대선 가도의 여울목이 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전략공천 지역을 이기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힘이 실리지만 패할 경우, 지역의 민심을 외면하고 계파공천했다는 역풍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며, 야권도 도내 7곳의 통진당 후보지역에서 승리하면 연말 대선까지 순탄한 연대 구도를 형성할 수 있지만 패할 경우에는 책임론 공방 등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여, 전략공천 지역 최대 관심지역은 도당위원장(정진섭)과 수석부위원장(박보환)을 낙천시키고 노철래 의원(비례)과 리출선 전 도 새마을회 회장이 각각 후보로 나선 광주와 화성을이다. 노·리 후보가 패할 경우, 지역민심을 외면했다는 비판과 함께 도당이 구심점을 잃어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비난도 피할 수 없게 된다. 두 지역 모두 야권후보와 박빙 경합중이다. 송영선·배은희·손숙미 등 비례대표 여성의원 세 명이 전략공천된 남양주갑·수원을·부천 원미을도 야당과 혼전양상인 가운데 수원을은 현역 정미경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 이중고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천·의왕(박요찬)도 야당과 박빙승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사실상 전략공천된 남양주갑을 포함해 총 10곳의 새누리당 전략공천 지역 중 우세라고 자체분석되는 곳은 파주갑(정성근)과 성남 분당갑(이종훈)·성남 분당을(전하진)·화성갑(고희선) 등 4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 야, 통진당 후보지역 야권단일후보로 통진당이 나서는 도내 지역은 총 7곳이다. 이중 2곳만 우세로 자체평가되고 있는 반면 5곳은 난전을 벌이는 중으로 야권연대의 프리미엄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세로 보고 있는 지역은 고양 덕양갑(심상정)과 안산 단원갑(조성찬)이며, 난전·경합으로 분석되는 지역은 여주양평가평(이병은)·성남 중원(김미희)·파주을(김영대)·의정부을(홍희덕)·이천(엄태준) 등이다. 아직 충분히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나 일부 지역은 민주당측의 지원이 여의치 않고 파주을은 아예 민주당 성향 후보(박정)가 무소속으로 나섰다. 통진당 후보가 나선 7곳 지역중 절반 이상을 패할 경우, 패인을 놓고 야당간 자중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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