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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기울고' 병 '뒤집고' 정 '추격전'...사전투표 하루 전은?

수원을 '기울고' 병 '뒤집고' 정 '추격전'...사전투표 하루 전은?
이정미 사퇴로 야권연대 실현...박광온도 천호선 양보로 막판 단일화
데스크승인 2014.07.25  | 최종수정 : 2014년 07월 25일 (금) 00: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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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권선)은 기울고, 병(팔달)은 대혼전, 정(영통)은 추격전 흐름으로 전개되던 7·30재보궐선거 ‘수원대첩’의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24일 수원정(영통)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와 정의당 천호선 후보간 야권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돼서다.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위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수원병을 제외한 나머지 2곳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앞서는 흐름이었다.

수원을의 경우 지난 12~23일 사이 실시된 4차례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를 10.8~24.3%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2~23일 실시된 KBS와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정 후보 49.6%, 백 후보 25.5%로 더블스코어 차가 났다.

수원병은 대혼전 양상을 보였다. 조사시점과 조사기관마다 상이한 결과가 나왔다.

같은 기간 7차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5차례,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가 2차례 앞서는 등 엎치락뒤치락했다.

특히 지난 22~23일 KBS·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4.1%p 앞섰지만, 중앙일보·엠브레인이 20~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손 후보가 3.2%p 앞서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수원정은 같은 기간 실시된 6차례 조사 결과, 지지율 격차가 들쭉날쭉하긴 했지만,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가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에게 4.7~14.0%p 우세한 흐름을 보여왔다.

   
▲ 7·30재보궐 수원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이 23일 합동으로 지역주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 사진 왼쪽부터)새누리당 정미경(수원을), 임태희(수원정), 김용남(수원병) 후보가 이날 수원시 영통구 임태희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수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른쪽 사진 왼쪽부터)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수원을), 손학규(수원병), 박광온(수원정) 후보가 이날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후보 공동정책공약 발표회에서 공동공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박 후보가 이날 사퇴한 정의당 천호선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임 후보를 역전시키는 가상대결 결과가 나온 바 있어 현실화된 야권연대가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인일보·케이엠의 두차례 조사에서는 박 후보 44.7%, 임 후보 34.6%(12~14일), 박 후보 42.1%, 임 후보 36.9%(19~20일)였고, 중부일보·리얼미터의 19~20일 조사에서는 박 후보 48.0%, 임 후보 45.0%로 역전되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한편, 정의당 천호선 후보는 24일 후보직 사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천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를 겨냥해 “박근혜 정권에 의해 기용된 이명박 정권의 핵심인사의 당선을 결코 용납할 수 없기에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박광온 후보가 이명박 비서실장의 복귀를 막아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병(팔달) 정의당 이정미 후보도 이날 “당 대표의 결단을 무겁게 받아 안아 함께 하겠다”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김재득·이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