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수인선 안산 구간인 사리역 공사가 진행 중이나, 수원역까지의 전체 구간의 공사가 완료되는 2017년까지는 운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김범수기자 |
내년 말 개통예정이었던 수인선 공사가 수원 구간의 지하화로 지체, 완전 개통까지는 2년 가량의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안산시와 코레일에 따르면 고색~화성 매송(6.4km) 구간의 경우 착공조차 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따라 이 구간 공사 완료 예정인 2016년말, 2017년 상반기까지는 다른 구간의 공사 완료 여부와 상관없이 전철 운행이 힘들 전망이다.
이와관련해 안산시, 시흥시,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해 경기도를 통해 국토교통부에 사리역 조기 개통을 건의한 바 있다.
그러나 코레일은 수원까지 완전 개통이 되지 않을 경우,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리역 조기 개통은 각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할 것을 제안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코레일이 완전 개통이 아닐 경우 승객 수요가 적어 조기 개통에 대한 비용부담을 각 지자체가 질 것을 요구했다”며 “사리역 조기 개통시 출퇴근 시간만 운영하면 연간 약 7억원, 종일 운행시는 약 17억원이 투입된다. 이같은 점 때문에 시흥시와 인천 남동구는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결국 안산시와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지난 3월 말 사리역 조기 개통 협의는 무산된 셈이다.
코레일 광역계획처 담당자는 “수인선 사리역 조기 개통건은 기존 열차로만 운행하면 시격(시간간격)이 길어져 추가 열차를 투입해야 기존 시격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 발생한다”며 “수인선 전체 개통을 해야 수요, 공급이 맞아 수익에 문제가 없으나, 조기 개통시 공급 과잉으로 수익이 맞지 않아 이 부분의 비용을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전춘식·김범수기자/jcsar@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