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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 4급승진...수원시, 또 인사적체 골머리

바늘구멍 4급승진...수원시, 또 인사적체 골머리
부이사관 2자리 확보했지만...서기관직 자리 부족 '악순환'
데스크승인 2014.07.07  | 최종수정 : 2014년 07월 07일 (월) 00:00:01   

수원시 공직사회가 8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고질적인 인사적체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이번 인사의 경우 민선 6기 염태영호 출범 이후 처음 단행되는 인사라는 특징과 특례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부이사관 추가 승진 등으로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市)는 다음달 25일 이후께 민선 6기 출범에 따른 첫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이사관(3급) 직제 2개 자리가 추가 신설됨에 따라 서기관(4급)을 대상으로 한 승진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사무관(5급) 승진인사의 경우 공로연수(5명)와 명퇴(2명)로 인한 공석과 직제 신설에 따른 1개 자리 등 모두 8명의 승진요인이 발생했다.

그러나 시가 정작 4급직제에 대한 승진요인을 확보하지 못해 고질적인 인사적체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 말 명퇴가 예정돼 있는 ‘선배’ 공직자인 1956년생 서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후배들의 ‘용퇴’압박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이 명퇴할 경우 서기관 승진 등 줄줄이 승진요인이 발생해 인사의 폭이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용퇴를 요구받고 있는 56년생 서기관은 모두 6명이다.

이 중 지난해 또는 올 초 승진한 인사들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용퇴 대상은 서기관 승진 4~5년차인 K사업소장과 H구청장이다.

공교롭게도 두 공직자 모두 본청 서기관으로 근무할 당시 인사적체를 해결하기 위해 선배 공직자들에게 용퇴를 종용하는 일에 나선바 있다.

시는 두 공직자 중 인사 적체 해소 방안을 고심하는 명퇴자에게 시 산하단체 등에서 남은 임기를 보장해 주는 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수원문화재단 이사장 직이 공석 상태다.

한 공무원은 “용퇴를 요구 받고 있는 두 선배 공직자 중 한 분의 경우 현 시장과 인사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은 터라 명퇴 종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모범적인 공직생활로 후배들에게 귀감을 얻고 있는 그 한분의 용단에 따라 이번 문제해결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