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사 부지, '문화예술촌' 조성 제안_ 이용호 시 도시정책국장은 "달촌 조성계획 등 최종 연구결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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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사 광교신도시 이전…수원화성 등 연계한 문화소통공간 조성(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광교신도시로 이전하는 경기도청사부지를 삶과 문화가 어우러진 열린공간 '달(達)촌'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수원시 도시환경 과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 3월 공동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경기도청사 부지 활용방안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결과, 팔달구 매산로 3가 일원에 위치한 경기도청사가 광교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면 그 자리에 문화와 예술이 살아숨쉬는 문화예술촌(달촌)을 조성해 시민과 예술가들에게 문화소통의 장으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청사 부지(8만2777㎡, 1종일반주거지역)는 인근에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팔달산(높이 143m)이 위치해 있고, 서쪽에 옹벽이 존재해 지역사회와 차단돼 있다.
따라서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열린공간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위해 수원시의 상징적 의미가 있는 도청사 건물을 수원화성의 문화적 어메니티와 연계해 새로움을 여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도청사 부지 활용전략은 팔달산과 제3별관 옥상정원을 브릿지로 연결하고, 잔디마당에서 계절별 이벤트를 개최하는 Green Event와 공방과 갤러리, 예술가들의 거주공간을 조성해 예술활동을 펼치는 Culture & Art,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체험공간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Society, 소규모 리테일샵 공간활용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Economy로 제시됐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기존 건물과 녹지공간을 활용한 달아트, 그린달, 달 뮤니티, 달 머니 등의 조성방안이 제안됐다.
달아트는 신진 예술가들에게 작업공간과 레지던스 시설을 제공하고, 갤러리를 상시적으로 조성개방하는 열린 전시공간이다.
도청사 부지내 신관 1층과 2층은 갤러리로, 3층과 4층은 공방으로 조성하고, 제3별관은 1층부터 4층까지 레지던스와 외부인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한다.
도청사 녹지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환경친화적인 삶을 제공하는 그린달 조성계획도 제시됐다.
팔달산과 경기도청 부지의 북동쪽에 새로운 길을 만들어주고, 태양광설비를 확충해 에너지 패시브 건물로 탈바꿈시키며, 제2별관과 제3별관을 제외한 모든 건물에 옥상정원과 텃밭을 조성한다.
달 뮤니티는 매산동, 교동 주민을 비롯한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연령대별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상시제공하는 공간을 말한다.
제1별관 넒은 공간에 레스토랑과 골동품, 도자기 등 특성화된 기념품 상점을 조성하고, 무한돌봄센터가 있는 생활관동은 종사자들을 재고용해 보육원으로 리모델링하며, 국제교류관은 시민을 위한 배움의 공간으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유치원, 청소년, 창업준비 중인 장년층에게는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달머니는 수익 창출 공간과 레지던스 거주민, 관광객, 시민수요를 충족시키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구관에 예술가와 아이들, 청소년이 직접 만든 물건을 판매하는 문화쇼핑센터를 조성하고, 도청 매점동은 주차수요 해결을 위한 야외 유료주차장으로 전환한다.
이용호 시 도시정책국장은 "달촌 조성계획 등 최종 연구결과 보고서를 관련부서에 배포해 시정업무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도시환경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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