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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들 7월 재보선 출마…與 신중, 野 적극

 

거물들 7월 재보선 출마…與 신중, 野 적극

與 김문수·김황식·나경원·오세훈 등 출마 여부 말 아껴

野 김두관·손학규·정동영·천정배 등은 출마 적극 행보

김문수 경기도지사. 2014.2.18/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김승섭 기자 = 7·30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거물들의 귀환'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는 여야 유력 인사들의 입장이 다소 엇갈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7월 재보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새누리당 소속 인사들의 경우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인사들은 보다 적극적인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서다.


현재 새누리당에선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황식 전 국무총리,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이번 재보선 출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현직 광역단체장이거나 입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재보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7월 재보선 전인 내달 14일에 전당대회가 열려 새로운 당 지도부가 꾸려지는 것도 신중을기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되는 덧하다.


서울 동작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김 지사의 한 측근은 11일 뉴스1과 통화에서 "6월30일까진 지사직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재보선 출마 여부는 좀 더 지켜보고 나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 주변에선 재보선 출마 가능성이 낮게 전망되고 있다. 김 전 총리의 한 측근은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끝난 지도 얼마 되지도 않은 데다 다른 분들이 나가신다고 하는데 본인까지 나가시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나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아무 대답할 말이 없다"고 입을 닫았다. 나 전 의원은 최근 입각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오 전 서울시장측도 "언론에 나오고 있는 이상으로 얘기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중장기자문단으로 페루에서 해외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6월말께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이명박 정부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 정도가 경기 평택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인고문(왼쪽)과 손학규 상임고문(오른쪽).2012.5.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와 달리 7월 출전 가능성이 예상되는 새정치연합 소속 인사들은 속속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 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 등 대선주자급부터 천정배 전 법무장관, 정장선 전 의원 등 중진들이 출마 예상자로 거명된다.


김 전 지사와 정 상임고문, 천정배·정장선 전 의원은 각종 인터뷰를 통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손 상임고문도 최근 7월 재보선 출마를 권유하는 한 측근과의 통화에서 별다른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 상임고문은 이번 주말께 측근들과 회동을 갖고 7월 재보선 출마 등에 대한 의견수렴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마 지역을 두고선 일부 인사들을 제외하곤 '눈치작전'이라고 할 만큼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서울 동작을과 경기 김포, 손·정 상임고문은 서울 동작을과 수원, 천 전 의원은 서울 동작을과 광주 광산을 등에 출전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원외 대선주자들로선 이번 재보선에서 원내로 복귀해 활동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데다 당내에서 '신진등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 이들의 다소 빠른 행보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