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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수도권 혈투 예고… ‘거물급 빅매치’ 초미 관심사

 

7·30 재보선 수도권 혈투 예고… ‘거물급 빅매치’ 초미 관심사‘미니 총선’ 재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 러시… 누가 나오나
임춘원 기자  |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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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6    전자신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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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곳 확정 ‘역대 최대규모’… 수도권 6곳
서울 서대문을·충남 서산태안은
26일 대법원 선고따라 포함될 수도


도내 5곳 출마 채비 선거열기 점화
수원을·병·정, 자천타천 후보 거론
평택을, 임태희-정장선 빅매치 예고
김포, 진성호 등 6명 예비후보 등록


수도권, 여야 거물급 인사 각축장
與 김황식·김문수·이혜훈 등 거론
野 정동영·손학규·김두관 등 물망
서울 동작을 ‘이정현vs김현철’ 무산

 


오는 7월30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경기도내 5곳을 포함해 전국 최소 14곳에서 치러지게 되면서 ‘미니 총선’으로 판이 커졌다.

특히 수도권 재·보궐 선거에는 여야에서 거물급 출마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돼 빅 매치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6·4 지방 선거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한 여야는 7·30 재·보선에서 향후 정국 주도권을 놓고 정치적 명운을 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재·보선 지역 14곳 확정…최대 16곳 예상

7·30 재·보선 대상 지역은 현재 전국 14곳으로 늘어났다.

역대 재·보선에서 최대 규모였던 2002년 8월의 13곳을 능가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탓에 대상지역이 크게 늘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출마로 보궐선거 대상이 된 지역은 서울 동작을(정몽준), 부산 해운대·기장갑(서병수), 김포(유정복), 대전 대덕구(박성효), 울산 남구을(김기현), 수원병(남경필), 충주(윤진식) 등 7곳이다.

여기에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지방선거에 도전한 수원정(김진표), 담양·함평·영광·장성(이낙연) 등 2곳과 무소속 이용섭 후보가 나선 광주 광산을 등 3곳도 포함됐다.

현역 의원의 당선무효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평택을(새누리 이재영)과 수원을(새정치연합 신장용), 전남 나주·화순(새정치연합 배기운) 등 3곳이고, 전남 순천·곡성은 통합진보당 김선동이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아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또 서울 서대문을(새누리 정두언), 충남 서산태안(새누리 성완종) 등도 오는 26일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어 재보선 대상지역은 최대 16곳까지 늘어날 수 있다.



여야 출마 인사 예비후보 등록 줄이어 격전 준비

재·보선을 통해 국회 입성을 노리는 여야 인사들은 현재 앞다퉈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경기도내 수원을에서는 염규용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새정치연합 이기우 전 의원이 미리 등록을 했다.

또 남경필 도지사 후보캠프에서 공보단장을 맡았던 박흥석 새누리당 수원권선 당협위원장도 출마설이 돌고 있다.

수원병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남경필 도지사 당선자와 맞붙었다 분루를 삼킨 새정치연합 김영진 팔달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수원정의 경우는 새정치연합 김재두 전 부대변인이 출마를 굳혔다.

평택을에서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일찌감치 등록을 마쳤고, 새정치연합 정장선 전 의원도 같은 지역에 출마를 선언해 ‘빅매치’를 예고했다.

김홍규 경기도의원, 유의동 평택발전연구소 소장, 양동석 평택을 당협위원장(이상 새누리당), 이인숙 전 19대 총선 후보(새정치연합) 등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김포에서는 진성호 전 의원, 홍철호 김포 당협위원장, 배성례 전 국회 대변인, 이윤생 전 국회의장실 비서실장(이상 새누리당), 김다섭 전 김포지역위원장(새정치연합), 탤런트 이재포 씨, 김두섭 전 의원(이상 무소속) 등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재·보선 ‘거물급’ 각축장 되나

여야를 막론하고 중량감 있는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 지역은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내 서울시장 후보로 나왔던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정몽준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동작을과 수원을·병·정, 평택을, 김포 등이 주요 출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서울 동작을에 허동준 지역위원장 외에 정동영 상임고문과 천정배 상임고문, 금태섭 대변인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은 수원 출마 가능성이 나온다.

김두관 상임고문과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의 김포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김문수 지사는 경기도 선거구에는 후보로 나설 수 없다.

공직선거법 53조 5항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선거구역이 관할구역과 같거나 겹치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할 때 선거일 전 120일까지 그만두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김 지사는 서울지역에서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이정현-김현철 ‘동작을’ 맞대결 무산

7·30 재보선을 앞두고 하나의 시나리오로 나돌았던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이자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과의 ‘동작을’ 한판 맞대결은 무산됐다.

이 전 홍보수석은 최근 주소를 자신의 고향인 전남 곡성군으로 옮긴 것으로 밝혀져 순천·곡성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곡성은 이 전 수석이 태어난 고향이다.

이 전 수석은 당초 수도권인 서울 동작을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하지만 새누리당 일각에선 “야권에서 거물급이 등판해 이 전 수석과 맞붙으면 자칫 ‘정권심판론’으로 분위기가 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반대 주장이 나왔다.

이후 이 전 수석은 같은 친박계 핵심인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지역구였던 경기 김포 등을 적극 타진한 것으로도 알려졌지만, 지난 12일 김선동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국회에서 최루탄을 투척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해 이번에 재보선이 실시되는 자신의 고향 지역으로 출마를 선회했다.

앞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서울 동작을에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혀 향후 입당과 출마 여부 등을 주목받은 바 있다.

김 전 부소장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상도동으로 상징되는 이곳은 아버지의 기념도서관이 8월 말에 완공되는 곳으로, (저의 출마가) 동교동과 힘을 합쳐 1984년에 민추협을 결성한 이후 흩어진 양 진영을 묶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김 전 부소장은 2012년 19대 총선 때 경남 거제 공천에서 탈락하자 곧바로 탈당했으며, 이번에 상도동계와 동교동계의 결속을 명분으로 상도동이 포함된 동작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소장은 아직 새정치연합에 입당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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