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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구로간 BRT 건설 시급하다

 

수원~구로간 BRT 건설 시급하다
데스크승인 2014.04.15  | 최종수정 : 2014년 04월 15일 (화) 00:00:01   
   

국토교통부는 대도시 생활권의 확대에 따른 광역교통수요의 증가로 대도시와 주변 도시간 광역교통 수요의 효율적 처리를 위한 체계적인 광역교통망 구축과 적재적소의 광역교통시설 확충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대도시권 평균 통행속도를 15% 개선하기 위해 지난 3월 19일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광역철도망 확충, 저비용·고효율의 대중교통수단인 BRT (Bus Rapid Transit) 등을 확충하는 내용의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13~2020)'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수도권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 수요가 급증하였고, 서울과 주변 도시 간 주요 교통축의 혼잡이 계속 심화되고 있으나, 교통인프라는 적기 확충되지 못하고 있어 현재의 교통인프라를 이용한 편리성, 신속성을 갖춘 저비용 고효율의 대중교통체계 도입이 필요하게 되었다.

 대도시권의 주요 대중교통수단으로 도시철도, 경전철, BRT 등이 있는데, 이 중 BRT는 철도의 정시성을 기존의 버스 체계에 도입한 저비용 고효율의 대중교통 수단으로써 버스전용차로, 환승시설 설치, 교차로에서 버스 우선통행 허용으로 신속히 이동 할 수 있으며, 건설비는 도시철도나 경전철의 약 3~7% 수준에 불과하여 경제적이며 사업기간 또한 짧은 장점이 있다.

 수도권교통본부에서는 지난 2011년 서울 강동 ~ 경기 하남간, 2013년  인천 청라 ~ 서울 강서간 BRT를 개통하여 운영중에 있으며 출·퇴근 시간 단축 등 효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는 금년 하반기 개통 예정으로 서울 노원 ∼경기 남양주 별내간을 공사중에 있으며, 수원 ~ 구로간 BRT 추진을 위해 노선 통과 지자체와 협의 중에 있다.

 경기 수원~서울 구로간 BRT는 2010년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전국 BRT 활성화 방안 연구'결과 수요 규모, 경제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선 추진대상 사업으로 선정 되었으며, 같은 해 실시한 KDI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B/C=2.97로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원~구로간은 경기 수원 장안구청사거리에서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25.9km로서 BRT가 개통되면 버스 통행속도는 현재 22.7km/h에서 28.2km/h로 약5.5km/h가 향상되어 통행시간이 평균 11분 단축되고, 일반차량 통행속도 또한 소폭 상승할 뿐만 아니라 버스 수송 분담률 향상에 따른 승용차 통행량 감소 등으로 연간 약85억원의 사회적 비용절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노선은 수원·안양·의왕·군포시 뿐만 아니라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이 서울로 이동하는 주요 노선으로 대중교통체계 확충을 위한 정부계획에 포함된 사업이고, 교통혼잡도가 매우 높은 도로로서 대중교통체계 개선이 시급하나, 재원분담은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정부와 지자체가 사업비를 부담하도록 규정하여  기초지자체에서는 재정여건 등을 이유로 사업비 분담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BRT가「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포함된 광역교통시설이므로 국비 지원 비율을 광역철도 수준까지 확대하므로써 지자체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하고 원할한 사업추진으로 사업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자체도 광역교통시설 확충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차제에 이러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인프라 적기 확충을 위한 안정적 재원확보와 원할한 추진을 위해서는 법적 위상을 확보한 수도권 광역교통행정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해 본다.

임대성 수도권교통본부 시설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