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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특강에 홍준표·안상수·박완수 동석

 

서청원 특강에 홍준표·안상수·박완수 동석
기사입력 2014-04-01 15:07기사수정 2014-04-01 15:23



<서청원 특강에 홍준표·안상수·박완수 동석>

‘앙숙·라이벌’ 어색한 분위기…서 의원도 균형 맞추려 노력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새누리당 차기 당권 주자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1일 창원을 방문해 새누리당 소속 전·현직 경남도의원과 당원 등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이날 전직 도의원 출신 모임인 ‘투데이포럼’(상임대표 김종규 전 창녕군수) 주최로 창원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명사 초청 세미나’는 특강 자체보다 경선을 앞둔 새누리당 내 주요 예비후보들 면면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행사장 앞 가운데 테이블에는 서 전 대표 양쪽으로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홍준표 경남도지사, 박완수 전 창원시장, 고영진 경남도교육감 등이 자리를 잡았다.

전직 한나라당 대표만 3명이 모인 자리에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를 노리는 박 전 시장과 도교육감이 동석한 것이다.

7선의 친박(친박근혜)계 원로인 서 전 대표를 초청한 자리에 도지사 재선을 노리는 홍 지사,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 안 전 대표 등이 만났지만 표정은 모두 긴장되고 서먹서먹해보였다.

안 전 대표와 홍 지사는 최근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여전히 ‘앙숙’ 관계임을 확인한 사이이며, 홍 지사와 박 전 시장은 도지사 후보직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관계이다.

초청된 서 전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특강 도중 축사를 하지 못한 안 전 대표, 박 전 시장, 고 교육감 등을 일으켜 세워 인사하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그는 특강을 마무리하기 직전에도 한 차례 홍 지사와 박 전 시장을 의식적으로 호명하는 등 특정인을 지지한다는 ‘오해’를 피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 의원은 특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연금 20만원 지급 공약을 거론한 후 “얼마나 한국 곳간 사정이 어려우면 약속을 가장 중요시하는 박 대통령이 못 지키겠느냐?”며 거듭 ‘신뢰’를 당부했다.

그는 또 최근 중국에서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표지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운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둘러봤다고 소개하고 “박 대통령이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하고 왔다”며 박 대통령을 거듭 치켜세웠다.

서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남북 통일준비를 1천380년 전 신라시대 선덕여왕이 삼국통일을 준비한 지 30년 만에 통일을 이룬 것과 비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박 대통령은 힘이 빠져 아무 것도 못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홍 지사는 축사에서 “서 (전) 대표는 당이 어려울 때 당 대표를 지냈고 지난 정부 때 계파가 달라 어려운 시절을 보내다가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고 화려하게 복귀했다”고 소개했다.

홍 지사는 또 “지금 당이 어렵다. 중심을 못 잡고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서 전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정치인으로서 당과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앞장설 것을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b940512@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