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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이후 당권 대비하는 서청원·김무성

 

6·4이후 당권 대비하는 서청원·김무성
의원들과 식사… 출판기념회마다 눈도장… 미투데이공감페이스북트위터구글
 
새누리당이 ‘7·14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면서 당권을 둘러싼 차기 당권 주자들의 ‘물밑 레이스’도 분주해지고 있다.

‘친박 맏형’격인 7선의 서청원 의원과 ‘원조 친박’으로 5선인 김무성 의원 간 대결 구도가 유력한 가운데, 이들 중 누가 당권을 거머쥐느냐에 따라 향후 당내 역학구도뿐만 아니라 당·청관계, 나아가 정국 흐름이 뒤바뀔 수 있어 이들의 물밑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지방선거 준비과정 및 결과에 따라 당권을 둘러싼 지형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서 의원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식집에서 서울지역 초선 의원들과 만찬을 한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지난주에 서 의원 측에서 연락이 와서 참석하기로 했다”며 “서울지역뿐만 아니라 지역 단위로 의원들과 식사를 하며 ‘스킨십’을 늘려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서 의원의 측근 그룹 및 서울지역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일각에선 이를 두고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 재입성에 성공한 서 의원이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면서, 당내 영향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 안팎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은 서 의원이지만, 한동안 원외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10월 다시 국회에 돌아온 만큼 당내 접촉면을 늘리는 것이 ‘당권’ 확보에 있어 급선무라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 가운데 한 명인 김무성 의원도 최근 정중동 행보 속에 여러 ‘소모임’과 ‘의원 출판기념회’ 등을 챙기며 ‘속도조절’에 나서는 모양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력을 집중하는 차원에서 ‘그루핑’ 식으로 의원들을 따로 만나고 있지는 않다”며 “기존에 해오던 국회 토론회나 초청 토론회, 의원들의 출판기념회를 챙기는 식으로 의원들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7월에 열리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권 수성의 여부는 결국 지방선거 성적표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이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경우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이 탄력을 받으면서 서 의원이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지만, 새누리당이 지방선거에서 야당에 신승을 거두거나 아예 패할 경우 당내에서 쇄신 바람이 일면서 김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완구 의원 등의 당선 여부 등도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충청권 출신인 이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염두에 두면서, 같은 충청권 출신인 서 의원이 당권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일훈 기자 o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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