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55%…6주 만에 상승세 꺾여"
[뉴스1] 입력 2014.03.14 16:24 / 수정 2014.03.14 16:49
한국갤럽 조사…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1%, 통합신당 30%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3월 둘째 주, 한국갤럽 제공)
지난 한 달여간 오름세를 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최근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논란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3월 둘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5%로 전주대비 2%포인트 떨어지면서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4%로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1%p 떨어졌고, 의견 유보는 11%(어느 쪽도 아님 6%, 모름 또는 응답 거절 5%)였다.
갤럽 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 1월 둘째 주 53%로 출발, 셋째 주 52%, 넷째 주 54%, 다섯째 주 53%로 등락을 반복하다 2월 들어선 첫째 주와 둘째 주 각 55%, 셋째 주 56%를 기록했고, 2월 넷째 주와 3월 첫째 주엔 57%를 보였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663명)은 △외교·국제관계(14%) △대북(對北)·안보 정책(13%)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전반적으로 잘한다(8%) △열심히 한다/노력한다(6%) △복지 정책 확대(6%) 등을 그 이유로 제시했으며, 각각의 응답 비율은 전주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08명)은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20%) △소통 미흡(13%) △복지·서민정책 미흡(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경제 정책(8%) 등의 순으로 그 이유를 꼽은 가운데, 특히 △국정원 문제를 지적한 경우가 6%로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5%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갤럽 측은 "최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에 대한 증거조작 의혹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정원은 휴일이던 지난 9일 밤 이례적으로 간첩사건 증거조작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고, 이튿날 박 대통령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해당 논란에 대한 유감 표시와 함께 철저한 사건 수사를 지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등 야당에선 이번 증거조작 논란과 관련해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을 요구하는가 하면 관련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특검) 도입 또한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갤럽 측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응답과 부정평가 응답 모두 올 1월 둘째 주 이후 3월 현재까지의 평균 수준에 해당한다"고 밝혀 향후 여론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 가운데 '소통 미흡'을 지적한 경우는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이번 조사에서 20%대 밑으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1%로 전주대비 2%p 올랐고,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의 '통합 신당'(가칭)은 30%로 오히려 1%p 떨어졌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각각 1%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6%로 전주 조사 때와 같았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71%가 새누리당을 지지한데 반해, 진보층은 53%가 통합 신당을 지지했고, 중도층은 새누리당(33%)과 통합 신당(35%) 지지가 비슷했다.
또 기존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도 통합 신당에 대한 지지율은 53%, 의견유보가 37%로 나타났는데 갤럽 측은 이를 "이들의 창당 행보를 관망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3일 나흘 간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1명이 응답(응답률 14%)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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