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업무보고와 수석비서관 회의 자리에서 규제개혁 등과 관련한 철저한 일처리를 강조하면서 직설적이고 강한 표현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발언 가운데 일부를 다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난달 5일 국무조정실 업무보고에서 화제가 됐던 '진돗개' 발언입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2월5일 국무조정실 업무보고)]
"진돗개가 한 번 물면 살점이 완전히 뜯어져 나갈 때까지 안 놓는다고 해요. 진돗개를 하나 딱 그려넣으시고 우리는 진돗개 같은 정신으로 한다."
이른바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조하기 위해 했던 발언인데요.
한번 물면 안놓는 진돗개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박대통령은 발언 말미에 일부러 이런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확실히 기억해 두라는 것이지요.
그런가 하면 공무원들이 기억해야 할 구호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2월19일 국토해양환경분야 업무보고)]
"이렇게 기억하셨으면 하고 제가 말을 하나 지어내겠습니다. 규제개혁이라 쓰고 일자리 창출이라고 읽는다."
규제개혁이라 쓰고 일자리 창출이라 읽는다 지난달 19일 국토해양환경 분야 업무보고 자리에서 규제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기 위해 한 발언입니다.
박 대통령의 어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때 공직사회와 언론의 화제가 됐던 박 대통령의 금테달력 얘기는 민생분야 업무보고에서 나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2월 24일 민생경제분야 업무보고)]
"겉에 금 테두리까지 둘러서 멋있게 만든 달력이라 해도 새해가 되면 그 달력은 필요가 없습니다."
지나간 달력은 금테를 둘러도 쓸모가 없는데요.
정부정책의 타이밍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같은 화제의 발언은 참모들이 써준 것도 있지만 당초 원고에는 없는 내용을 박 대통령이 직접 고안해 낸 것도 많다고 합니다.
그만틈 규제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 절박하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때로는 듣는 공무원들을 바짝 긴장하게 하는 거친 표현도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3월 1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 발언인데요.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3월 10일 수석비서관회의)]
"쳐부술 원수, 암덩어리로 생각하고 규제를 확확 들어내야."
규제를 쳐부술 원수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의 원수라고 했다가 다시한번 강조할 때 쳐부술 원수라고 했다고 합니다.
더 강한표현을 찾았다는 것이지요.
발언 수위가 점점 올라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직사회의 긴장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대통령 스스로도 간절히 바라고 있고 무엇보다 신속하게 움직이지 못하는 공직사회에 대한 초조함도 담겨있다는 분석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화법을 살펴본 김에 몇가지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박 대통령의 화법은 쉽고 간결한 직설화법으로 유명합니다.
몇 가지 살펴볼까요?
[인터뷰:박근혜 (2007년 1월 9일)]
"참 나쁜 대통령"
지난 2007년 1월 9일, 고 노무현 대통령이 4년 연임제 원포인트개헌을 제안했을 때 당시 박근혜 후보가 한 말입니다.
당시 차기 대통령 선거가 11개월이 넘게 남은 시점에 선거만 생각한다며 노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 화제가 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 던진 발언도 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2008년)]
"저도 속고 국민도 속았습니다."
2008년 18대 총선 공천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의 이른바 형님 공천으로 친박계가 공천 학살이라 불릴만큼 공천에서 밀리자 기자회견을 자청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결국 이 한마디로 친박연대 친박 무소속으로 나온 친박계 인사들이 이른바 살아서 돌아오는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당시는 대통령이 되기 이전이고 챔피언의 지위보다는 도전자의 지위에서 한 말이기 때문에 간결하면서도 직설적인 화법이 많았습니다.
최근 신년기자회견에 나온 발언도 화제가 됐죠.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2014년 신년기자회견)]
"통일은 대박이다."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표현도 간결하면서도 귀에 쏙 들어오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된 이전에는 속았다, 나쁜... 등과 같은 직설적인 표현보다는 금테달력과 진돗개 등 비유적 표현을 많이 써 왔는데요.
그런데 지금은 집권 2년차, 속도를 내야 할 때입니다.
특히 경제혁신 3개년 개혁을 발표한 이후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또다른 변수가 생기면서 암덩어리, 원수 등 보다 직설적인 비유법이 많이 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자... 다음엔 어떤 표현이 나올까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업무보고와 수석비서관 회의 자리에서 규제개혁 등과 관련한 철저한 일처리를 강조하면서 직설적이고 강한 표현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 발언 가운데 일부를 다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난달 5일 국무조정실 업무보고에서 화제가 됐던 '진돗개' 발언입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2월5일 국무조정실 업무보고)]
"진돗개가 한 번 물면 살점이 완전히 뜯어져 나갈 때까지 안 놓는다고 해요. 진돗개를 하나 딱 그려넣으시고 우리는 진돗개 같은 정신으로 한다."
이른바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조하기 위해 했던 발언인데요.
한번 물면 안놓는 진돗개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박대통령은 발언 말미에 일부러 이런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확실히 기억해 두라는 것이지요.
그런가 하면 공무원들이 기억해야 할 구호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2월19일 국토해양환경분야 업무보고)]
"이렇게 기억하셨으면 하고 제가 말을 하나 지어내겠습니다. 규제개혁이라 쓰고 일자리 창출이라고 읽는다."
규제개혁이라 쓰고 일자리 창출이라 읽는다 지난달 19일 국토해양환경 분야 업무보고 자리에서 규제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기 위해 한 발언입니다.
박 대통령의 어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때 공직사회와 언론의 화제가 됐던 박 대통령의 금테달력 얘기는 민생분야 업무보고에서 나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2월 24일 민생경제분야 업무보고)]
"겉에 금 테두리까지 둘러서 멋있게 만든 달력이라 해도 새해가 되면 그 달력은 필요가 없습니다."
지나간 달력은 금테를 둘러도 쓸모가 없는데요.
정부정책의 타이밍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같은 화제의 발언은 참모들이 써준 것도 있지만 당초 원고에는 없는 내용을 박 대통령이 직접 고안해 낸 것도 많다고 합니다.
그만틈 규제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 절박하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때로는 듣는 공무원들을 바짝 긴장하게 하는 거친 표현도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3월 1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 발언인데요.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3월 10일 수석비서관회의)]
"쳐부술 원수, 암덩어리로 생각하고 규제를 확확 들어내야."
규제를 쳐부술 원수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의 원수라고 했다가 다시한번 강조할 때 쳐부술 원수라고 했다고 합니다.
더 강한표현을 찾았다는 것이지요.
발언 수위가 점점 올라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직사회의 긴장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대통령 스스로도 간절히 바라고 있고 무엇보다 신속하게 움직이지 못하는 공직사회에 대한 초조함도 담겨있다는 분석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화법을 살펴본 김에 몇가지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박 대통령의 화법은 쉽고 간결한 직설화법으로 유명합니다.
몇 가지 살펴볼까요?
[인터뷰:박근혜 (2007년 1월 9일)]
"참 나쁜 대통령"
지난 2007년 1월 9일, 고 노무현 대통령이 4년 연임제 원포인트개헌을 제안했을 때 당시 박근혜 후보가 한 말입니다.
당시 차기 대통령 선거가 11개월이 넘게 남은 시점에 선거만 생각한다며 노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 화제가 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 던진 발언도 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2008년)]
"저도 속고 국민도 속았습니다."
2008년 18대 총선 공천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의 이른바 형님 공천으로 친박계가 공천 학살이라 불릴만큼 공천에서 밀리자 기자회견을 자청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결국 이 한마디로 친박연대 친박 무소속으로 나온 친박계 인사들이 이른바 살아서 돌아오는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당시는 대통령이 되기 이전이고 챔피언의 지위보다는 도전자의 지위에서 한 말이기 때문에 간결하면서도 직설적인 화법이 많았습니다.
최근 신년기자회견에 나온 발언도 화제가 됐죠.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2014년 신년기자회견)]
"통일은 대박이다."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표현도 간결하면서도 귀에 쏙 들어오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된 이전에는 속았다, 나쁜... 등과 같은 직설적인 표현보다는 금테달력과 진돗개 등 비유적 표현을 많이 써 왔는데요.
그런데 지금은 집권 2년차, 속도를 내야 할 때입니다.
특히 경제혁신 3개년 개혁을 발표한 이후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또다른 변수가 생기면서 암덩어리, 원수 등 보다 직설적인 비유법이 많이 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자... 다음엔 어떤 표현이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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