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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접전…애경 “롯데, 상도덕 지켜주길”

 

수원역 접전…애경 “롯데, 상도덕 지켜주길”
2014-02-17 10:33:25 

 

롯데 복합쇼핑몰 ‘롯데타운’이 수원역 오픈을 앞둔 가운데 역사를 끼고 바로 옆 AK플라자를 운영하는 애경 측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AK플라자 수원점은 수원 지역 랜드마크로 꼽힐 정도로 수원 지역 상권에서 1등 백화점으로 자리 잡아왔다. 하지만 유통 거물 롯데가 들어오면 고객을 뺏기고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

때문에 롯데와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애경도 치열하게 고민하는 중이라고. 그중 하나로 2015년까지 AK플라자와 수원역 일대에 쇼핑 공간을 증축하는 공사 작업도 진행하는 등 비상 모드에 돌입.

안 그래도 불편한 애경의 심기를 또 건드리는 일이 생겼다. 롯데자산개발이 롯데쇼핑몰과 수원역의 연결 통로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동이 벌어진 것. 수원역사 건물 점용권을 갖고 있는 수원애경역사와의 협의 없이 건물 안에 가설 통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양 사 간에 목소리가 높아졌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연결 통로 건설은 철도시설공단에 허가받은 사항이라 진행했다”며 “하지만 애경 측이 공사 구간의 점용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문제 소지가 없는 다른 쪽으로 연결 통로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래도 애경 측 표정은 여전히 찜찜.

[서은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745호(02.18~02.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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