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부동산의 칸 ../*종합(재개발.재건축.주거환경.지구단위,리모델링

시공사 법정관리… 리모델링 무산 위기수원 정자동 동신아파트 조합 1년간 자금난 ‘허덕’

 

시공사 법정관리… 리모델링 무산 위기수원 정자동 동신아파트 조합 1년간 자금난 ‘허덕’
사업추진 놓고 조합원들과 갈등… 쌍용건설 “검토중”

정재훈 기자  |  jjh2@kg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1.26    전자신문  23면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속보> 수원시 정자동 동신아파트의 리모델링사업조합이 예산난으로 사무실 임대차계약을 월세로 전환하려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본보 1월 22일자 22면 보도) 시공사마저 최근 법정관리로 자금난을 겪게되며 리모델링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조합 운영비를 제공했던 쌍용건설이 법정관리를 앞둔 최근 1년 동안 조합운영비를 연체해 조합 상근직 인건비와 각종 보험료까지 체납하는 등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으나 사업추진을 주장하는 사업조합 측과 조합원인 아파트주민들간 불화를 겪고 있다.

26일 동신아파트리모델링사업조합(조합)과 쌍용건설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008년 쌍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쌍용건설은 매년 2억원이 넘는 조합 운영비를 제공했다.

조합은 쌍용건설로부터 지급된 운영비로 3개 단지의 상근직원 인건비는 물론 조합사무실 임대비용 등을 지급했다. 그러나 쌍용건설이 올해 초 법정관리에 들어가기에 앞선 지난 2012년 10월부터 기존에 분기별 7천여만원씩 지급하던 조합운영비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조합관계자들의 인건비는 물론 고용관계에 의한 각종 보험료까지 체납하는 등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지난해 8월쯤 쌍용건설이 그동안 제공하지 못했던 운영비의 일부를 제공했지만 이마저도 그동안 체납했던 각종 보험료와 인건비를 지급하는 데 모두 소진하면서 일부 아파트주민들 사이에는 적자를 면치 못하는 조합에 책임을 묻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시공사인 쌍용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극심한 자금난으로 쌍용 측의 사업추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등 이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추진여부마저 불투명해지자 주민들은 조합 측의 운영을 두고 상반된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조합원 A씨는 “시공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 사업추진이 가능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조합을 계속 운영하는 게 맞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현재 주민들의 60% 이상 동의서를 받은 만큼 조합 입장에서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데 이견은 없다”며 “시공사로부터 운영비가 지급되지 않아 예산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조합사무실을 옮겨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 관계자는 “수원 동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추진 여부를 놓고 회사 차원의 검토를 진행중에 있으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정재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