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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만 있어야 당선되는 경기도지사 '전통' 깨질까?

딸만 있어야 당선되는 경기도지사 '전통' 깨질까?

최종수정 2014.01.02 13:41기사입력 2014.01.02 13:14

사회문화부 이영규

[수원=이영규 기자]'딸 있는 사람만 경기도지사가 된다?'
 
올해 지방선거(6월4일)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임 경기도지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일단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올해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후보군도 난립하는 형국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정병국ㆍ원유철ㆍ남경필 의원과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은 김진표ㆍ원혜영ㆍ박기춘 의원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철수 신당에서 후보를 옹립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올해 경기도지사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지사와 관련해서 흥미있는 기록이 하나 있어 눈길을 끈다. 1995년 민선 1기 이인제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지금까지 경기도지사를 지낸 도지사들이 모두 '딸부자'였다는 점이다.

이인제 지사(1995년7월1일~1997년9월18일)는 김은숙 여사와의 사이에 딸만 둘을 뒀다. 2기 임창렬 지사(1998년 7월1일~2002년 6월29일) 역시 딸만 둘이 있다.

민선3기 손학규 지사(2002년7얼1일~2006년6월30일)는 이윤영 여사와의 사이에 외동딸이 있다. 민선 4기에 이어 5기 도지사로 재임 중인 김문수 지사 역시 설난영 여사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 외손자를 보며 할아버지가 됐다.

민선이후 경기도지사가 된 사람들은 모두 슬하에 딸만 두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경기 '도백'을 꿈꾸는 후보들 중 누가 딸만 있는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1995년 이후 19년째 이어지고 있는 '딸만 가진 부모=경기도지사' 등식이 깨질 지여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1995년 민선1기 도지사 이후 공교롭게도 딸만 있는 도지사들이 배출되고 있다"며 "올해 선거에서도 딸만 있는 사람이 도지사가 될 지 도민들이 벌써부터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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