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지분 팔아 LH 22조·한전 6조 마련
2013-11-21 17:38:47 |
빚더미에 허덕이는 공기업들이 정부의 고강도 구조조정 압박에 자산매각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보유 주식과 부동산 등을 팔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2조원, 한국전력은 6조원을 각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부채 비율이 각각 466%, 119%에 달하는 LH와 한전은 `팔 수 있는` 자산을 가능한 한 모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기업 부채 문제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공공기관의 자산매각과 구조조정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LH는 `위기경영`에 돌입하고 강도 높은 자구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토지와 주택 등 32조원에 이르는 미분양 자산을 처리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일부 시장에 맞지 않는 가격 체계를 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연말까지 미분양 자산 21조원어치를 매각할 방침이다. LH는 또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오리 사옥을 당초 5000억원이었던 가격을 4500억원으로 조정해 다시 매각할 예정이며 대전시에 위치한 둔산 사옥도 팔아 약 100억원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한전은 `강력한 부채절감 대책`을 발표하고 보유 자산 매각과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총 6조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영권을 보유한 한전KPS, 한전기술의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LG U+와 한전산업개발 지분을 팔아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효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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