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 자료1(기타)종합

`김두관 중도사퇴`에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입장 차이

'김두관 중도사퇴'에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입장 차이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기사수정 : 3일 오후 4시 37분]

김두관 경상남도지사가 민주통합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참여하고 도지사직을 중도사퇴하기로 한 가운데, 그동안 야권연대를 해온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3일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각각 김 지사의 중도사퇴와 관련해 논평을 냈다. 김 지사는 하루 전날인 지난 2일 경남도청 정례조회 때 대선 경선 참여와 중도사퇴 의사를 밝혔고, 오는 6일 퇴임한 뒤 8일 대선 참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2일 오전 경남도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정례조회 때 훈시를 하기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 경남도청
민주통합당 도당은 먼저 사과부터 했다. 민주통합당 도당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민주통합당 소속 현직 도지사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사퇴하게 됨에 대해 경남도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유력한 야권 대통령 후보 다수가 우리 경남 출신임을 유념해 반드시 대통령과 도지사가 동반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래서 명실공히 경남이 발전하는 새로운 시대를 창조하는 데 분연히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하루 전날 새누리당 경남도당이 논평을 통해 김두관 지사를 비난한 것과 관련해, 민주통합당 도당은 "새누리당은 김두관 도지사의 사퇴와 관련해 비난할 자격이 전혀 없다"며 "새누리당은 김두관 도지사 재임 730여 일 동안 일관되게 발목잡기에 급급하였던 세력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 대해, 이들은 "무슨 염치로 김두관 도지사를 비난하는가. 새누리당은 진정 민주주의를 생각한다면 유신정권의 재림부터 막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지사의 이번 결정이 경남도민의 뜻과 기대가 반영된 결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도민들로부터 선택된 도지사가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한 채 중도하차 하는 것은 어떤 대의명분으로도 합리화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야권연대의 한 축인 통합진보당을 비롯한 시민사회진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깨고, 믿음과 신뢰를 저버린 선택이라, 더욱 안타깝고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도당은 "임기 절반을 겨우 채우고 더 큰 대의를 위해 '남은 과제들은 여러분들께서 잘 마무리해 줄 것이라고 믿고 떠난다'는 김 지사의 당부가 참 씁쓸하고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야권 도지사 탄생, 야권단일후보의 당선의 한 축에 있었던 만큼 경남도민께 죄송스런 마음을 전하며, 김두관 지사의 책임을 끝까지 다하지 못한 중도사퇴 결정에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며 "김두관 지사와 민주통합당은 이후 경남지역 야권연대와 관련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새누리당 도당은 "특유의 치고 빠지기식 전략과 도민을 볼모로 정치적 꼼수로 일관해오다 지사직 사퇴와 대통령 출마선언을 한 김두관 지사에게 분노를 금치 못한다"면서 "말 바꾸기의 달인, 거짓말 정치인, 도민 신뢰를 헌신짝 버리는 김두관 지사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오마이뉴스 아이폰 앱 출시! 지금 다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