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치열한 정책공약 대결을 벌이고 있다.
14일 여야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정책공약에 따르면,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는 지역의 최대현안인 USKR(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 조속 추진을 제1공약으로 내세웠으며, 민주당 오일용 후보와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각각 철도·도로 등 SOC 추진, 노동자의 기본 권리 보장을 각각 제1공약으로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도표 참조
■ 서청원 = USKR 조속 추진 외에 전철 수원~봉담~향남 연장선 추진, 창조경제형 첨단산업단지 유치, 문화예술관광 도시 조성, 지역인재 키우는 명문고 집중육성 등 5개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USKR과 관련, 부동산 경기침체와 토지소유자인 수자원공사와 사업자간 토지공급가격 이견 등으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4~6차선 공공도로(8.2㎞)와 진입도로 및 IC 개설, 상하수도 및 오수처리시설 등 공공기반 지원비 250억원 전액 반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사와 토지소유주 간 중재역할 추진도 피력했다.
또한 수원~호매실~봉담~팔탄~향남을 잇는 23km의 광역철도 복선전철 연장선 건설 추진을 약속하고 직장-주거-여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송산그린시티 조성의 계획적 생활인프라 구축을 통해 손꼽아 살고 싶은 문화관광주거단지로 형성되도록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택지개발 등으로 지난 2004년 27만1천563명에서 올해 3월 52만6천505명으로 인구가 급증한 것에 비해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점을 감안,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명문고 육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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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0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14일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부터)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이마트 봉담점에서 점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민주당 오일용 후보가 조암장터에서 상인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가 한국노총 김덕수 의장에게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각 후보사무소 제공 |
■ 오일용 = 수도권 서남부지역을 핵심교통 거점 도시로 육성하는 것을 비롯, 봉담·향남 지역
혁신교육지구 지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지정으로 교육환경 개선, 행복을 나누는 복지화성, 종합
병원 유치, 농·어촌지역(우정읍·서신면)119안전센터 신설로 응급의료체계 구축, 세계적인 문화도시를 위해 매향리평화공원특별법 조속통과와 송산 국립자연사
박물관 유치 등 5개를 내세웠다.
특히 SOC 추진과 관련, KTX 화성역사(복합환승센터)를 재추진하고, 중단된 서해안 복선철도 내년 예산확보 및 착공을 하며 신분당선 호매실~봉담~향남까지 노선연장, 신안산선
조기 완공, 비봉 ~ 매송간 도시고속도로 조기 준공, 국지도 82선(향남읍 갈천리~오산시 가수동) 4차로 확장 등을 내걸었다.
국립축산과학원 이전부지 내에
대학병원급의 종합병원을 유치하고 농어촌지역(장안면·서신면)에 119구급센터신설도 약속했다.
■ 홍성규 = 노동기본권 보장으로 노동자가 행복한 화성 실현 공약 외에 간척지를 농민에게·쌀 목표가격 23만원 실현, 서울 강남 1시간 생활권·대중교통 혁명 실현, 모든 진료에
건강보험 적용·연간 병원비 100만원 이하로, 학생은 가고 싶고·부모는 안심하는
혁신학교 확대 등 5개 공약을 밝혔다.
특히 노동기본권 보장과 관련, 화성은 3만8천268개의 사업체에 28만7천498명의 노동자가 종사 중이라면서, 노동자의 기본 권리 보장을 위해 단기적으로 비정규직 비율을 OECD 평균인 25% 수준으로 축소한 뒤 장기적으로 철폐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