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불출마 결정으로 '빅매치'가 무산된 10·30 화성시갑 보궐
선거의 3자 가상대결에서 서청원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오일용 민주당 예비후보를 20%p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러나 이번 보선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부동층의 비율이 20% 가까이 나타나, 이 부동층의 향배가 선거에 어떤 변수로 작용될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3·4면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휴먼리서치에 의뢰해 화성시 갑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3자 가상대결을 조사한 결과, 서 예비후보는 48.8%의 지지율을 얻어 26.3%를
기록한 오 예비후보를 22.5%p차로 앞섰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예비후보는 6.1%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래픽 참조
'3명의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잘모름'이라고 응답한 부동층은 18.8%로 집계됐다.
후보군이 특정되지 않았던 지난달 경인일보·휴먼리서치의 여론조사와 달리 세 후보 모두 지지율이 상승했다.
서 예비후보는 기초의회 가선거구(봉담·향남·양감·정남, 40.2%), 나선거구(우정·팔탄·장안, 54.6%), 다선거구(매송·비봉·마도·송산·서신·남양, 61.8%) 등 3개 전
지역에서 상대 후보보다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했다.
화성갑선거구는 앞서 치러진 3번의 국회의원 선거(2007 4·25재보선 포함)에서 내리 새누리당(한나라당) 후보를 당선시켰다.
오 예비후보는 도시화가 진행 중인 가선거구의 지지율(31.7%)이 농촌지역인 나(21.8%)·다(18.8%) 선거구 지역에 비해 두터웠고, 홍 예비후보는 나선거구(7.6%)에서의 지지율이 가(6.8%)·다(3.7%) 지역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 유권자들은 서 예비후보를, 19세 이상 29세 이하 유권자들은 오 예비후보를 지지했다.
서 예비후보는
남성 유권자보다는 여성 유권자의 표심을 끌었고, 오 예비후보는 그 반대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화성갑 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4명을 대상으로 임의번호 생성을 통한 전화자동응답시스템인 RDD방식을 이용해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오차 범위는 ±3.65%p다.
/김학석·김민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