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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형 모기지 상담 첫날 ‘한산’우리銀 23일 사전상담 실시

공유형 모기지 상담 첫날 ‘한산’우리銀 23일 사전상담 실시
도내 평균 상담건수 10건
방문자 80% 30∼40대
대출대상 아닌 고객 절반

전승표 기자  |  sp435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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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24    전자신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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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출시되는 연 1%대 저리로 빌려주는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대한 사전 상담 첫날, 우리은행 각 지점은 예상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8·28 전월세 대책으로 선보인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 상품에 대한 사전 상담을 23일부터 실시했다.

우리은행은 첫 사전 상담을 앞두고 많은 고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경기도내 각 지점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수원 인계지점에서는 총 10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고객의 80%는 3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상담 창구에서 대출조건과 주택조건 등 절차진행 방법을 알아보고, 수익형과 손익형 중 어느 상품이 더 유리할 지 등에 대해 상담했다.

상담창구를 찾는 50대 이상 고객은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결혼을 한 자녀의 집 매매계약 결정 등 실무적인 내용에 대해 문의했다.

안양 중앙지점에서도 이날 진행된 상담은 10건에 불과했으며, 그 중 8명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고객이었다.

이들도 대출가능 금액과 대출 기간 및 상환방안 등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특히 상담을 마친 고객들은 손익 공유형 보다는 수익 공유형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익 공유형은 주택기금에서 집값의 최대 70%(2억원 한도)까지 연 1.5% 금리로 빌려주고, 주택 매각 시 이익이 발생하면 일부를 주택기금에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손익 공유형은 주택기금이 집값의 최대 40%(2억원 한도)까지 연 1∼2% 금리로 지원해주고 구입자와 기금이 매각 손익을 나눠 갖는다.

오산지점도 총 11건의 상담이 진행되는 등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대부분 매입 대상 아파트가 정해지지 않거나 대출대상이 아닌 이들이 50%에 달하는 등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창구를 찾은 고객이 많아 정상적인 상담은 진행되기 어려웠다.

오산지점 관계자는 “사전 상담 첫 날이지만 예상보다 방문한 고객이 적었다”며 “앞으로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은 등기부 초본 등 기초적인 매입대상 아파트의 정보를 지참하고 은행을 찾아야 보다 정확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은행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본인이 대출조건에 부합하는 지 확인 후 관련 서류를 지참 후 은행 방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 신청 자격은 부부 합산 연소득 7천만원 이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로, 대출 신청일 기준 가구주와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한다.

신청 가능 주택은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전용면적 85㎡, 6억원 이하 아파트로 제한된다.

대출 신청은 다음달 1일 오전 9시부터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5천건을 받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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