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목(巨木)서청원 10월 재보궐 통해 정계 복귀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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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재보권선거의 판을 뜨겁게 가열시킬 서청원 한나라당 전 고문(좌측)과 손학규 민주당 고문 / 사진
내년 새누리당 뜨거운 당권 경쟁 주목
[내외신문=아시아타임즈發] 이상규 기자
내년에 있을 새누리당 당권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는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이하 전 대표))가 10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화성갑에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 신청을 하면서 여의도 정치계가 벌써부터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것.
서 전 대표는 2008년 친박연대 대표 시절 비례대표 공천자 등으로부터 특별당비 30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정치계를 떠났다. 이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2010년 12월 가석방됐고 올해 1월 특별사면에서 복권돼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석방된 후 한동안 정치계를 떠나있던 서 전 대표는 “이명박 정권으로부터 정치보복을 당한만큼 재·보궐선거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주장을 펴왔다.
이에 앞서 서 전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평전 ‘우정은 변치 않을 때 아름답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책 제목은 서 전 대표가 의정부 교도소에서 가석방되면서 한 말이다.
이에 따라 서 전 대표가 10월 재·보선을 통해 원내에 복귀할 경우 권력 구도에 미치는 파장도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친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왔고 박 대통령과도 남다른 신뢰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다.
정계의 한 전문가는 “새 정부가 출범한 후 여권의 마땅한 주자가 없는 만큼 정치권에서는 서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주목을 해왔다”면서 “현재 여권 내에 마땅한 대표주자가 없는 만큼 서 전 대표가 원내 복귀 이후 새누리당 당 대표로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의 정계 복귀 내용이 알려지자 새누리당 중진들 사이에선 출마를 환영하면서도 일각에서는 견제하는 기류도 있어 주목된다.
◇ 손학규도 출마 저울질 = 서 전 대표의 출마가 알려지는 등 10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이 속속 채비를 갖추는 등 여야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에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0월 재보선의 판이 적어 출마자를 않내겠다’는 내용이 알려져지자 손학규 전 대표의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계에서 손학규 전 대표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손 전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지낸 점, 중도성향 유권자들의 지지가 높고 2012년 분당 재보선에서 당선된 점 등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독일 유학을 마치고 오는 29일 귀국하는 손 고문이 인천공항에서 귀국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손 전 대표 측근 의원들은 재보선 출마 지지와 신중론으로 나뉘어 있다. 만약 화성갑에서 서청원 전 대표와 맞붙을 경우 당선 여부가 불투명하기에 정계 복귀가 여려운 이미지를 줄 수 있단 점은 고민거리다.
이처럼 출마 예상자들의 행보와 함께 각 당의 재보선 공천준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홍문종 사무총장이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당선가능성, 도덕성 등 5대 공천기준을 마련했다. 민주당은 박기춘 사무총장이 공천심사위원장, 재보선 기획단장인 안규백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아 공천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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